정희주(박신혜 분)에게 메일을 보낸 것은 유진우(현빈 분)였다.
22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정희주와 유진우가 1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는 모습이 나왔다.
정세주(찬열 분)는 죽지 않았다. 유진우가 떠나고 오영심(김용림 분)은 아직 돌아오지 않는 정세주를 걱정했다. 쉬고 있는 정희주(박신혜 분)의 방에 들어와 "세주한테 연락 안왔냐"고 물었고, 정희주가 없었다고 하자 그녀는 "누나 생일은 잊어서는 안되지"라며 그를 걱정했다. 오영심이 나가고 정희주는 다시 잠이 들었고, 곧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에는 '누나 나야'라고 적힌 정세주의 메일이 있었고, 정희주는 그것을 보고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서울에서는 증강현실 게임이 펼쳐졌다. 서울역 패스트 푸드 점에서 한 사람이 화장실을 찾았고 그는 그 곳에서 칼을 획득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그는 몬스터와 싸웠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박선호(이승준 분)와 최양주(조현철 분)는 게임의 미세한 부분들을 조정했다. 박선호는 차형석(박훈 분)의 추모식을 가면서 최양주에게 "쇼케이스에 지장이 없겠지"라며 정신없이 나갔다.
차형석의 추모식에 유진우(현빈 분)가 나타났다. 유진우는 지팡이를 든 채 성당에 들어섰고, 그를 본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차병준(김의성 분)은 유진우를 보고 그의 옆으로 와서 "아직도 약을 먹냐"며 걱정을 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환각을 보냐"고 물었고, 유진우는 "아니요, 계속 보면 사람이 아니죠"라며 "회사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성당에서 유진우의 눈에 차형석이 또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유진우는 과거와는 달리 자신에게 다가오는 차형석을 무표정하게 쳐다보며 총을 겨눴다. 유진우는 그에게 총을 쏜 후, 그가 쓰러지자 조용히 성호를 긋고 절뚝거리며 성당에서 나갔다.
유진우가 서울에 와서 한 것은 게임이었다. 박선호는 서정훈(민진웅 분)에게 전화해 "왜 나한테 말을 안했냐"며 화를 냈고, "3달전에 와서 뭐했냐"고 물었다. 서정훈은 "대표님은 서울에 와서 게임만했다. 밤에 잠도 안자고 했다"고 답했다. 회사에서는 유진우가 뇌사에 빠졌다는 루머가 퍼져있었다. 직원끼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유진우는 나타났고, 모두 그를 보며 놀랐다.
회사에 복귀한 유진우의 앞에 엠마(박신혜 분)가 등장했다. 회사에 복귀하자마자 업무를 시작한 그는 최양주의 사무실에 들어가 술을 마셨다. 그 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기타소리가 흘러나왔고, 유진우는 차형석을 죽이기 위해 총을 꺼냈다. 하지만 그 곳에는 차형석이 아닌 엠마가 앉아있었다. 유진우는 최양주에게 "저 사람이 왜 여깄냐"고 물었고, 최양주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다"라며 그의 앞에서 자신이 만든 시스템을 시연했다. 하지만 유진우는 정희주의 얼굴이 떠올라 당장 지우라고 지시했다.
유진우는 그라나다를 떠나 차형석과 계속 싸우며 레벨업을 해왔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박선호에게 지난 일들을 이야기 했다. 유진우는 "살기 위해 형석이를 계속 죽였는데 레벨이 오르더라고"라며 3개월 전부터 한국에 돌아와 서 자신이 게임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야기 끝에 차형석이 또다시 나타났고, 유진우는 "내가 이상한 얘기 해줄까"라고 말했다. 그 때 서정훈이 들어와 차형석을 칼로 벴다. 놀란 박선호에게 유진우는 "쟤도 차형석을 봐"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정희주와 유진우는 다시 만났다. 정희주는 그라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공방을 냈다. 그 공방을 찾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