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참견 시점 황광희 전참시 시청률 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4회에서는 군 복무 생활을 마치고 예능인이 된 황광희와 서로에게 공을 돌리는 훈훈한 박성광-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34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7.6%, 2부가 10.6%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3.8%, 2부가 5.8%를 기록했다.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동 시간대 1위를, 2049 시청률은 동 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까지 차지하면서 적수 없는 국민 예능의 입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박성광이 자신을 위해 몰래 음식 값을 계산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병아리 매니저의 훈훈한 모습(24:26)과 동반 광고 촬영에 앞서 전설의 말죽거리 국밥 먹방에 도전하는 두 사람의 모습(24:34)이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2.2%를 기록하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 34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먼저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위해 MBC를 방문한 황광희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MBC에 “다시 오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며 감회에 젖어 들었다. 마침내 스튜디오에 입성한 황광희는 간만의 촬영에 카메라와 낯가리는 듯했지만 곧 예전의 발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병장 황광희 전역 인사 드리겠습니다!”라며 늠름하게 인사를 한 황광희는 자연스럽게 ‘전지적 참견 시점’ 멤버라고 말했고 참견인들은 언제 고정이 된 거냐며 물었다. 이에 황광희는 “영상 보면 됐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라며 입담을 뽐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군인에서 막 예능인이 된 황광희와 매니저의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황광희 매니저가 제보할 것이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지적 참견 시점’ 최초로 “저는 사실 제보할 게 없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원래 황광희의 팬이어서 입사할 때부터 황광희를 맡고 싶다고 했다며 “방송을 보니 매니저와 아티스트가 같이 하면서 친해지더라. 광희 형과 조금 친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황광희의 전역 날 아침 매니저는 황광희를 보기 위해 모여 있는 가운데 팬들과 기자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는 등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황광희가 등장했다. 황광희를 본 매니저는 “되게 앙상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다 이내 “되게 늠름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구나 했다”고 정정한 뒤 민망한 웃음을 짓는 등 자유로운 감정의 흐름을 보여줬다. 참견인들은 매니저가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황광희와 닮은 것 같다며 폭소를 유발했다.
과거 황광희가 휴가 나왔을 때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지만, 한 팀으로는 처음 만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이 감돌았다. 두 사람의 어색함을 깬 것은 다름 아닌 매니저의 투머치 이벤트.
매니저는 자신이 군대에 다녀왔을 때를 생각하면서 케이크와 일회용 카메라를 준비해 황광희의 전역을 축하했다. 황광희는 매니저가 준비한 케이크를 맛있게 먹으면서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무는 듯했으나 이내 자신의 팬이라고 고백하는 매니저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더했다.
이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전역 인사를 하는 황광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 다음으로 연락한 사람은 바로 국민 MC 유재석. 전화를 받은 유재석은 무척이나 반가워하면서도 끊임없는 수다 본능으로 분량을 제대로 뽑아내 재미를 더했다. 이후 황광희는 김태호PD와 박명수와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으로 힘을 얻었다.
전역 인사를 마친 황광희는 대형 쇼핑몰을 찾았다. 이때 매니저가 전역 후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싶어 할 황광희를 배려해 준비해온 옷을 건넸다. 황광희는 매니저가 건넨 옷이 실제 전역 후 입으려고 구매했던 옷이라며 매니저가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나에 대해 깊이 아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 내내 ‘걱정 인형’처럼 시종일관 미리 사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황광희는 쇼핑물에 들렸던 이유로 대중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 싶었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나를 잊어버렸을까, 지금도 예전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드러낸 광희는 실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불안해했다.
매니저는 황광희가 쇼핑몰을 찾은 이유에 십분 공감하면서 황광희에게 사람들이 잊었을 리 없다며 산삼 같은 응원을 보내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황광희를 홍보하는 등 황광희를 향한 애정을 보여 훈훈하게 했다. 이처럼 다소 어색하지만 외모, 성격 등 닮은 구석이 많은 황광희와 매니저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은행을 찾은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성광과 동반 광고를 찍게 됐다며 목돈이 들어올 것을 예비해 은행을 찾은 것. 병아리 매니저는 낯선 은행 용어들과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고민도 잠시 병아리 매니저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냐고 묻는 박성광에게 모든 것을 박성광에게 맞췄던 평소와 달리 단번에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알고 보니 병아리 매니저가 박성광에게 소고기를 사주고 싶었던 것. 병아리 매니저는 “올해 오빠에게 받은 것도 많고 감사한 것도 많아서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속마음을 밝혀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전했다.
식당에 도착한 박성광은 비싼 고기 가격에 당황했지만 병아리 매니저는 태연했다. 그녀는 1인분에 6만원이나 하는 생갈비를 당당하게 시켰지만, 내심 가격이 부담돼 반찬들로 배를 채우려 했다.
하지만 막상 소고기를 맛보고 감격한 병아리 매니저는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너무 맛있으니 이성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매니저는 추가로 음식을 주문했고, 박성광은 이를 말리지 않고 거들어 출연진들의 야유를 샀다.
식사를 마치며 박성광은 곧 있을 광고 촬영을 언급하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모두 “네 덕이야”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매니저는 다시 박성광의 덕이라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모든 것이 서툴고 어색했던 두 사람이 비로소 서로에게 의지하는 파트너가 된 것.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던 병아리 매니저는 박성광이 먼저 계산을 마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박성광의 행동에 스튜디오에서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박성광은 자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으면 다른 메뉴를 사달라며 “그 정식.. 네가 쏴”라고 말해 병아리 매니저의 마음을 덜어줬다.
이튿날 박성광과 병아리 매니저는 광고 촬영을 위해 만났다. 설레는 맘에 일찍 출발한 박성광과 매니저는 이영자의 말죽거리 국밥을 먹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
특히 병아리 매니저는 국밥이 정말 맛있었다며 다른 휴게소의 메뉴를 추천했다. 이는 ‘휴게도사’ 이영자조차도 모르는 것으로 송은이는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을 두고 마치 ‘이영자 키즈’같다며 칭찬해 폭소를 자아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