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시청률 사진=안녕하세요 캡처 |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94회 성탄특집 ‘안녕하시장’ 시청률이 수도권 6.4%, 전국 5.9%(닐슨코리아)로 지난 회 대비 각각 1.2%, 0.9% 상승, 지난 회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전에 출연했던 사연주인공들이 내놓은 유별난 취미용품과 고민을 유발했던 물건들에 더해 역대 게스트들과 MC들이 내놓은 애장품으로 경매를 진행,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안녕하세요’만의 특별한 기부 바자회 ‘안녕하시장’이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자와 오스틴강, 신동엽과 청하, 김태균과 김하온 그리고 돌아온 MC 최태준과 박지선이 각각 팀을 이뤄 프로경매사 김민서와 함께 고민 사연자들과 자신들이 내놓은 물건들로 경매를 진행했다.
초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연 주인공의 전동휠과 ‘미남의 사생활’ 사연 주인공의 피부관리 쿠폰을 두고 시작된 경매에서는 참여자들이 “얼마까지 생각하냐”는 질문에 “생각하시는 거에 그 이상”, “자본주의의 힘을 보여주겠다”라 답하는 등 경매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치열한 신경전으로 웃음과 함께 경매의 긴장감을 높여주었다.
전동휠과 더불어 피규어도 내놓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연 주인공은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서 피규어가 낙찰될 듯하자 본인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MC들의 중재에 아쉬운 마음을 누르고 일반참여자들에게 양보해 훈훈함을 안겼다.
청하가 내놓은 애장품 경매에서는 팬들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자 신동엽이 경매 중단을 요청했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치던 최후의 3인을 무대로 초대했다. 신동엽은 무대로 올라온 3인에게 청하의 춤과 노래를 요청했고 관객들의 반응을 참작해 청하가 직접 낙찰자를 선택하게 했다.
‘범상치 않은 자식’ 사연 주인공은 방송이후 FC서울 경기에서 시축도 하게 되었고, 제일 좋아하는 데얀 선수도 만났다는 후일담을 소개하며 FC서울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있는 사인볼을 내놓았다. 여기에 최태준의 겨울 점퍼와 박지선의 캐릭터 의류가 더해지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라 기대했던 금액의 3배를 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낙찰자는 사인볼을 내놓은 사연주인공인 은하수의 착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하며 사인볼은 은하수에게 되돌려줘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녀의 깊은 배려심이 이날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남편의 두 집 살림’ 사연 주인공이 직접 세공해서 가져온 커플링은 결혼 20년차임에도 커플링 한번 해보지 않은 남편에게 돌아갔고, ‘위험한 중독’ 사연 주인공이 내놓은 RC카와 블루투스 마이크 등은 ‘남편의 두 집 살림’ 주인공에게 낙찰되었다.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다른 입찰자들은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고, 기부를 위해 엄마와 함께 무대로 나온 큰아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아내가 유기견과 유기묘 60여 마리를 키워 고민인 ‘불편한 동거’ 사연의 아내는 자신이 돌보는 유기견 2마리를 데리고 나와 입양 신청자를 받았다. 2명의 신청자가 나왔고 아내는 이들에게 질문을 하며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를 확인했다.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하는 듯한 두명의 신청자는 일단 후보자로
그동안 고민의 당사자나 주인공이었던 일반인 출연자들이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다시 나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물품들을 기부하는 모습과 치열한 입찰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일반 참가자들의 훈훈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