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진 연정훈 ‘내 사랑 치유기’ 사진=MBC |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측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치유기 콘서트’를 기획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24일 일산 드림센터 촬영현장에서 진행된 콘서트에는 소유진, 윤종훈, 김창완, 박준금, 황영희, 임강성, 심진화, 권소현, 김소라, 이도겸 등 주요 배우들은 물론 김성용 감독과 스태프, 그리고 지인 및 가족들이 한데 모여 약 150여명의 넘는 관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현장에는 소유진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알려진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의 메인 MC는 심진화의 남편 김원효가 맡았다. 그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아내를 위해 특별히 MC를 자청, 관객들을 위한 선물을 직접 준비해 온 것은 물론 유쾌한 말솜씨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임강성이 ‘야인시대’ OST ‘야인’을 불러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소유진의 시동생이자 윤종훈의 동생 박전승 역으로 활약 중인 임강성은 드라마 속 이기적인 밉상 캐릭터와 달리 폭발적인 가창력과 센스 있는 무대매너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공연은 기타 반주와 목소리만으로 세트장을 가득 메운 김창완의 단독 무대였다. 김창완은 ‘내가 갖고 싶은 건’, ‘꼬마야’, ‘너의 의미’, ‘청춘’, ‘회상’ 등을 연이어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에 관객들은 휴대폰 불빛과 함께 떼창으로 화답하며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을 즐겼다.
또한 김창완은 “극중 아내인 박준금 씨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 사랑 치유기’가 끝날 때쯤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며 “‘내 사랑 치유기'를 위해 만든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라며 특별한 곡을 공개했다. 그는 잔잔한 기타 선율과 함께 시작되는 ‘이 말을 직접 하고 싶었어요’라
한편,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