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남자들의 첫 요리와 여자들의 고스톱 삼매경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금잔디가 합류한 연말 특집 문경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청춘들이 한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던 와중, 최성국이 새 친구 금잔디와의 친분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금잔디가 "최성국의 집에 가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잔디는 "오빠가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 저를 부르신다. 칼국수 먹으러 가자고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가 "저는 대학 직속 후배인데 제 전화번호는 모르시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성국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편집을 요구했지만 저지됐다. 이어 "잔디가 무명시절이 길었고 어렵다고 해서 먹으러 갈 때 생각나서 불렀다"면서 "그리고 그쪽(트로트) 사람들도 소개받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연수가 금잔디에게 "이번 여행이 처음이라던데"라고 묻자 금잔디는 "스무 살 넘어서 여행은 처음"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송은이는 "학교 다니면서 수학여행이나 엠티도 가본 적 없냐"고 묻자 금잔디는 "수학여행은 가요제 나가느라 못 갔고, 대학생활엔 학교 끝나고 밤 행사를 8군데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금잔디는 "당시 매니저 없이 하루에 7~8개의 밤 행사를 뛰었다. 업소에 연예부장님을 찾아가면 노래할 수 있다고 해서 직접 가서 물어보고 노래를 불렀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금잔디가 치열하게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부모님은 빚 때문. 그는 "10년 넘게 부모님 빚을 갚고 남동생 대학까지 보내며 뒷바라지 했다"라며 “제 인생에 '청춘'이 없었다. 30년간 거의 일만 했다. 그래서 이번에 '불타는 청춘'을 오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해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오랜만에 출연한 김정균이 친누나가 알려줬다는 ‘굴무국’을 저녁메뉴로 만들기로 했고, 한정수와 구본승은 표고버섯 밥을 만들기 위해 근처 표고버섯 비닐하우스로 가서 버섯 채취에 나섰다.
한정수와 구본승은 부모님의 고향이 ‘이북’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이북미식회’ 토크로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두 사람은 ‘돼비지’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버지 고향이 함경도인 한정수는 "내 몸의 70%는 비지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남쪽 사람들은 그 음식을 말해도 절대 모른다. 파는 데가 없다"고 극찬했다. 이에 구본승이 “형, 북한사람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 시각, 청춘들은 한옥 마당에서 송은이에게서 ‘셀럽파이브’의 춤을 배우고 있었다. 표고버섯을 채취해서 돌아온 한정수는 송은이의 댄스를 곧잘 따라하며 가수 출신임을 입증했다.
이후 김정균을 중심으로 남자 멤버들이 마당에서는 굴무국을 준비했다. 최성국이 모처럼 남자들이 식사 준비를 할 테니 여자들은 쉬라고 말했다. 이에 이연수가 “금잔디가 와서 그런 것 같다”고 하자 송은이가 ‘잔디효과’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여자 멤버들은 방에서 금잔디가 가져온 자몽차를 마신 뒤 고스톱 삼매경에 빠졌다. 송은이는 “농한기 아낙네들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김정균이 굴무국을 끓이는 도중, 시큼한 맛을 잡으려고 설탕을 넣어 위기에 처했다. 맛을 본 금잔디는 "맛이 이상하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연수도 “니 맛도 내 맛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후 청춘들은 굴무국을 두 개로 나누어서 심폐소생술에 돌입했다. ‘불청’의 장금이 이연수가 김치국물과 다시 팩을 총동원해 굴무국의 맛을 살렸고, 김광규와 금잔디는 조미료의 힘으로 복원했다. 이후 완성된 맛을 본 송은이는 “굴무국인데, 굴맛도 무맛도 안 난다. 고추장찌개와 김치찌개에 가깝다”고 평가해 폭소케
청춘들은 온돌방에 둘러앉아 우여곡절 끝에 만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금잔디는 굴무국을 먹으며 "매니저나 스태프들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밥을 먹는 것도 처음"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송은이는 “일만 하느라 노래 말고는 취미가 없다”고 고백한 금잔디에게 “왜 고스톱이라고 말하지”라고 앞서 꽃들의 전쟁을 언급해 대폭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