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서른’ 인순이 노사연 신형원 이성미 강균성 사진=TV조선 |
26일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씨스퀘어 빌딩 1층 라온홀에서는 TV조선 ‘두 번째 서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노사연, 인순이, 신형원, 이성미, 강균성, 알리, 정석영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번째 서른’은 미션 수행이 목적이 아닌 과정 중심의 여행 예능프로그램으로, 60여 년의 인생을 돌아보며 떠나는 자전거 일주를 담았다.
프로그램의 청일점인 강균성은 “처음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기뻤다. 다 아는 선배들이었다. 기빨리지 않냐는 얘기를 듣는데 오히려 내가 채움을 받는다”며 “자전거를 타면 한 치 앞을 모른다. 인생과 같다. 선배님들 인생사를 들었을 때 깊은 깨달음이 있었고 웃고 웃으면서 잊지 못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우리가 느낀 감정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선배들의) 보디가드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녹화 전에 스쿼트를 열심히 해서 100kg 든다. 다리가 얇아 보일 수 있지만 숨겨져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출연진들은 모두 자전거 일주를 하게 되는데 신형원과 이성미는 자전거를 타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신형원은 “정말 힘들었다. 나는 자전거를 잘 못 타고 녹화 전날에 비가와서 연습을 하지 못 했다. 그래서 처음에 타자마자 넘어졌는데 노사연 씨가 ‘녹화 못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다 연습하고 온 줄 알았고 나의 ‘녹화 못 하겠다’고 말한 건 그냥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신형원은 이 말을 듣고 “근데 난 사실 못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노사연 사진=TV조선 ‘두 번째 서른’ |
이성미는 “나도 자전거를 못 탄다. 성공하면 축하해주기도 하는데 넘어져도 박수를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 ‘조금만 연습하고 왔으면 완주할 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다. 이 나이에 도전해보지 않으면 언제 해보겠나 싶더라. 도전해보니까 많이 잃었겠다고 생각하지만 배운 게 많다”고 전했다.
인순이 “시청률 공약해보고 싶었다. 모두가 노래하는 사람이니 큰 음악회를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사연은 “음악회 수익은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석영 PD는 “시청률은 비밀로 하고, 동시간대 1위가 된다면 하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인순이는 “어렸을 때 데뷔하면서 친구가 거의 없었다. 친구들과 여행을 간 것도 처음이었다. 새로운 문 하나를 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두 번째를 넘어 세 번째, 네 번째도 오길 기다리겠다.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라”고
신형원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연예인들은 돈도 없을 수 있고, 체력도 없을 수 있다. 자기를 돌아볼 수 없는 나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분들이 다시 한번 꿈을 갖고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TV조선 ‘두 번째 서른’은 오는 2019년 1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