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살림남2’ “딸에게 고맙다” 김승현, 데뷔 20년만의 수상…‘수빈 오열’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의 연예대상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데뷔 20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 초대된 김승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은 케이크를 사서 귀가해 가족들의 궁금함을 샀다. 그는 "저한테 정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케이크를 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에게 "KBS에서 연락이 왔다. 연말 시상식에 초대됐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승현 어머니는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타나' 싶어서 TV를 잘 안 봤다. 잘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격에 겨워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같이 활동했던 연예인들은 다 잘 됐다.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받나 싶어서 안 보게 됐다"라고 고백하며 폭풍 오열했다.
이후 김승현 가족은 큰 기쁨을 안고 가장 먼저 김승현의 큰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평소 잘난 며느리를 뽐내며 김승현 가족들의 기를 죽였던 큰아버지에게 김승현의 시상식 초대를 자랑하려고 한 것.
하지만 김승현 아버지는 형제들의 밋밋한 반응에 실망했고, 광산김씨 문중에서 가장 어른인 큰아버지를 수상소감에 언급하기로 공수표를 남발했다. 하지만 큰아버지가 며느리의 박사 취득 소식을 전해 아들 자랑하려던 김승현 부모에 찬물을 끼얹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2018 KBS 연예대상' 당일, 김승현 가족들은 시상식장에 등장했다. 김승현은 멋진 슈트 차림으로 우월한 기럭지를 뽐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딸 수빈은 "옥탑방에서 구질구질하고 초라한 모습만 보다가 정장입고 멋있게 뽐내는 모습을 보니까 '그래도 연예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빠 김승현에 대해 뿌듯해했다.
시상식에서 김승현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름이 호명되자 동료들의 축하 인사를 받은 뒤 바로 딸 수빈을 찾았다. 앞서 김승현은 "오늘 수상하면 공약으로 허그 정도는 하자"고 제안했던 것. 하지만 악수를 하겠다던 수빈은 아빠 김승현과 감격의 포옹을 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김승현은 "데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인 것 같다. 사실 무명 시절 없이 처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중간에 공백기가 많았다. 중간에 본의 아니게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많이 힘들었다.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티고 해왔다”라며 “이 방송을 처음 시작하게 허락해준 딸 수빈이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소감을 밝혀 수빈이 폭풍 오열했다.
김승현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김승현 가족은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이 되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