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스’ 황광희부터 김하온까지 ‘인싸들’의 솔직 입담 터졌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김하온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김하온이 출연하는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광희는 군 제대 후 부쩍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못 웃겨도 두 달만 봐달라”며 애교있는 멘트로 초반부터 웃음을 샀다. 그는 살이 빠진 것에 대해 "마음고생보다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나가서 뭘 해야 하는데, 군에서 예능감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주얼을 만들어가자 싶었다. 정신을 놓고 빼다가 전역 날 기자님 사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대 전에는 59kg 정도였고 지금은 50kg 정도"라고 몸무게를 밝혔다. 살을 뺀 자신의 모습을 엄마가 걱정하지 않냐는 질문에 "뭐든 할 수 있는 너의 정신머리(?)가 좋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황광희는 ‘무한도전’ 종영 당시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군 복무 시절, 해당 프로그램이 종영한 것. 그는 “왜 없어졌나 당황스럽더라. 그러다가 이틀 정도 지난 후 ‘나를 몰래 카메라 하는구나’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황광희는 '라디오스타'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그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라스’에 나왔다. 입대 전에도, '무도' 들어가기 전에도 나왔다. '라스'에 나오면 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정준영은 “올해에 하고 싶은 거 다 했다. 프로게이머에 프랑스 파리에 레스토랑도 냈다. 레스토랑은 제가 직접 하고 동업자와 반반”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준영은 파리에 레스토랑을 낸 이유에 대해 묻자 "파리가 멋있으니까"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3년간의 준비 끝에 정준영은 지난 10월, 파리에 레스토랑 메종드꼬레(MAISON DE COREE)를 오픈했다. 팝업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정식 오픈 예정을 앞두고 있다고. 그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를 영입해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업하기 위해 불어를 배웠는데 못 해 먹겠더라. 굳이 홀을 보는데 불어가 필요 있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평소 게임에 관심 많았던 정준영은 올 1월 배틀그라운드 게임단 ‘콩두 길리슈트’에 입단해 활약한 이야기도 전했다. 당시 그는 대회에서 의외의 기량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준영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에서 호흡을 맞춘 차태현과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평소 친한 차태현이 소개해준 이삿짐센터에서 자신의 컴퓨터를 일부 부쉈다며 “마음이 상했었다”고 밝혀 솔직한 인간미를 보였다.
세븐틴 승관은 “세븐틴이 왜 13명”이냐는 물음에 "13명의 멤버 안에 세 개의 유닛이 있다. 그래서 13명에 세 개 팀을 더하고, 또 우린 하나의 팀이라는 뜻의 1을 더해서 세븐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관은 “제2의 광희라는 말을 듣는다”는 것에 대해 "눈치 보지 않고 탁 얘기하고, 시키면 빼지 않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승관은 '무한도전' 폐지 이후에 신설된 '뜻밖의Q'에 합류한 것에 대해 "무한도전 새 멤버의 미팅인 줄 알고 갔다가 이후 고정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뜻밖의Q'라는 프로그램 미팅이라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외국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연기해 MC들 모두 "새롭다"고 개인기를 칭찬,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19살인 김하온은 내년의 스무 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술이랑 클럽은 그렇게 관심이 없는데, 찜질방에서 자는 거랑 피시방에서 밤 새기다. 10시 이후에는 미성년자 출입이 아예 안 된다”면서 "지지는 걸 좋아한다. 소금방, 황토방 같은 곳"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하온은 김구라의 아들인 MC그리 김동현의 멘탈을 부러워했다. 그는 “동현이 형님이 멘탈이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저는 갑자기 뜨면서 말도 안 되는 구설수가 많이 생겼다. 멘탈이 많이 흔들리더라. 동현이 형님은 어릴 때부터 TV에 많이 나왔다고 해서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애정을 전했다.
특히 김하온은 자퇴라는 큰 결심을 하고 꿈을 이룬 케이스. 그런 만큼 10대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2 초반에 자퇴했다. 학업이랑 같이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1학년 때는 병행했는데 너무 지치고, 이 에너지를 내가 즐거운 것에 쏟으면 인생이 충만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저를 따라 자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라"고 조언했다.
이날 황광희와 김하온은 ‘인싸'에 대한 토크를 나누며 '핵인싸' 구별법을 전해 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