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에 갇힌 하정우…생고생 시리즈 중 하나

↑ 터널 편성, 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사진=터널 포스터

[MBN스타 대중문화부] 영화 ‘터널이’ 송년 특선 영화로 편성된 가운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BS 편성표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5분부터 송년 특선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편성됐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기존 영화에서 흔히 다룬 비현실적인 재난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터널’을 다뤘다.

특히 ‘터널’은 수많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대적인 구조를 벌이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처음부터 방향을 달리한다.

붕괴된 터널에 갇혀 생존한 사람은 ‘정수’뿐. 영화는 오직 단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생명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인데, 희생자의 수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한 사람이 거대한 재난을 홀로 마주했을 때 외로움이나 두려움은 더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터널’은 희생자의 수로 재난의 규모를 재단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생명이 가진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며, 그 어떤 재난 영화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전달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