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청춘들이 보고 싶은 친구들과 시무식을 진행했다.
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19 불청 시무식’이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청춘들은 최성국의 즉석 제안으로 보고 싶은 친구들을 문경으로 초대했다.
이날 청춘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 몰래온 손님이 마당의 커다란 선물상자에서 기다렸다. 김광규는 "국진이 형 같다"고 추측했지만 녹색지대 권선국과 DJ DOC의 이하늘이 유부남이 돼서 돌아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이하늘은 권선국에 대해 “초등학교 친한 친구의 형"이라고 각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에 권선국이 "1년 만에 왔는데 3년째 연말에 온다"면서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라면이 먹고 싶은데 먹고 시작하면 안 되냐"며 즉석에서 라면을 끓였다. 이어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다르게 차려주니까 라면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에둘러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청춘들은 "신부랑 밥 한번 사주겠다"고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후 이하늘은 싱글이 대부분인 ‘불청’ 멤버들에게 “솔직히 결혼하고 싶은 거냐 아니면 결혼할 마음이 없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하늘은 “결혼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정작 머뭇거려 웃음을 샀다.
이어 권선국의 기타연주로 새해맞이 디너쇼가 펼쳐졌다. 이때 박선영이 청춘들을 위한 선물꾸러미를 들고 나타났다. 촬영 당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던 터라 선물을 준비해온 것. 이연수와 송은이는 목도리를 선물 받고, 최성국은 인형을 받고 당황했지만 박선영이 “인형 선물을 받으면 장가를 간다”고 안심시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선국의 기타 연주에 맞춘 메들리가 시작되자 현장은 연말연시 기운에 후끈 달아올라 흥이 폭발했다. 이어 청춘들은 서로 위로와 덕담을 주고 받았다. 특히 김정균은 50대에 접어들어 마음고생이 심한 최성국을 격려해줬다.
이날 최성국이 다른 친구들도 보고 싶다며 ‘홈커밍 파티’를 즉석 제안했고, 이에 제작진이 밤늦은 시간에 급히 연락을 돌렸다. 이후 초대에 응한 친구들이 있어서, 청춘들은 시무식 느낌으로 모든 행사를 직접 준비하게 됐다.
이후 청춘들은 다음 날을 위해 취침 모드에 들어갔다. 박선영은 잠들 전, 막내로 합류한 금잔디에게 “어릴 때부터 혼자 다 짊어졌잖냐. 남들만 챙겨주다 보면 지치게 된다. 도와주는 걸 당연시 받아주는 사람이 생긴다"면서 "자기를 이제 챙겨야 된다, 그게 한 순간에 안 된다. 늘 주기만 하니까. 어느 시점에서 냉정할 필요있다"고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홈커밍 파티’ 준비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30명을 초대했는데 몇 분이 올지 모르겠다”고 밝혀 청춘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청춘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이하늘이 총감독으로 나서 시무식을 진두지휘했고, 김정균과 최성국이 MC를, 권선국은 BGM 역할을 맡아 노래로 흥을 돋웠다.
오프닝 공연을 맡은 금잔디는 특유의 넉살을 발휘해 이장님 댁에서 한복을 빌리는데 성공했고, 김광규는 멍석 레드카펫을 만들었다. 이연수와 박선영은 친구들에게 접대할 음식을 챙겼고, 꺽다리 형제 한정수와 구본승은 페트병, 나무젓가락을 이용한 차력쇼를 연습해 웃
박선영은 인터뷰에서 "전날 연락했는데 문경까지 온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고, 이연수도 "어떤 분이 올까 설렘이 있었다,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아침부터 들떠 있었다"며 보고 싶은 친구들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한편, 이번 잔치는 '불청' 역사상 가장 많은 게스트가 방문할 것으로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