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베이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구스 베이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 오마이걸 유아, 박성광이 참석했다.
‘구스 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 분)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 오키(유아 분)&도키까지, 누가 봐도 수상한 새가족의 탄생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사는 까칠한 구스 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유아는 걸크러쉬 누나 오리 오키 역을,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쟁이 칼 역을 연기했다.
↑ ‘구스베이비’ 전현무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전현무는 첫 더빙 연기 소감으로 “전직 아나운서인데, 아나운서의 역할 중에 더빙도 있다. 워낙 관심 많았던 분야라 언제쯤 해볼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상상해봤는데, 기회가 와서 좋았다. 더 좋았던 게 역할 자체가 저랑 싱크로율이 높았다. 여러모로 첫 작품치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 연기를 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창조하려 노력했는데, 감독님이 그냥 ‘부리 있는 전현무’라고 생각하라고 하셔서 저의 목소리 톤으로 연기했다. 까칠하지만 츤데레 같은 면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 중 등장하는 애정신에 대해선 “평소 데이트하는 말투로 했다. 특별히 지어내지 않았다. 그냥 저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얼굴만 구스지 전현무 자체를 연기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극 중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감정연기도 쉽지 않았지만 롤러코스터 타는 장면을 연기하며 성우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떨어지면서 놀라고 함성 질렀다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가 하는데, 이런 걸 다 목소리로만 표현해야 해서 그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 입을 맞추면서 하려니 NG가 많이 났었다. 다시 하라고 해도 힘들 것 같은 연기였다”고 얘기했다.
↑ ‘구스베이비’ 오마이걸 유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유아는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데 더빙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통해 도전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오키는 태어난 지 16일밖에 안된 캐릭터지만 성숙하고 당돌하다고 생각한다. 잭한테는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당찬 말투를 쓰려 노력했다. 목소리도 성숙한 느낌을 주려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욱한 적이 한두 번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 ‘구스베이비’ 박성광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구스베이비’를 통해 오랜만에 더빙에 참여한 박성광은 “더빙은 매번 할 때마다 값지다. 더 잘할 걸 하는 욕심이 많이 생긴다. 이번에 더 캐릭터를 넣어서 신경 써서 준
또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잭하고 같이 하늘을 나는 장면이 있다. 하늘에서 쭉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떨어져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표현할까 어려웠다.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구스베이비’는 오는 1월 16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