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리고 스타 감독의 이름값만으로 흥행을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2018년 영화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입소문’과 ‘팬덤’, ‘20대’가 손꼽힌 가운데 2019년에는 ‘헤비 유저’(Heavy User, 연 14회 이상 극장을 방문하는 고객)와 ‘워라밸 트렌드’(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 영화시장의 중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다양한 정보 검색을 통해 보고 싶은 후보군을 정하고, 평단과 실관람객의 반응 등을 고려해 선택, 이후의 피드백이 모여 입소문이 돼 흥행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흐름이 정착될 전망이다.
2018년에는 마블부터 새로운 형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서치’, 퀸의 시대를 다시 연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유독 외화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다. 2019년에도 쟁쟁한 기대작들이 대기 중이다.
‘언브레이커블’ ‘23아이덴티티’를 탄생시킨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글래스’가 1월 개봉한다.
브루스 윌리스의 불가사의한 신체를 다룬 ’글래스’는 23개의 인격을 가진 매력적인 악당 ‘23아이덴티티’와 이어지는 속편. 손대면 유리처럼 부서지는 약한 신체를 가졌지만 천재적 두뇌를 지닌 사무엘 L.잭슨을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제임스 맥어보이),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브루스 윌리스),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사무엘 L. 잭슨)가 한 자리에 모이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에디슨 이야기를 다룬 ‘커런트 워’ 역시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한다. ’셜록’ 시리즈로 한국에서 인기높은 베네틱트 컴버배치를 필두로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마이클 섀넌,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톰 홀랜드와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전기 발명품 특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친다. 1월 개봉 예정.
프리퀄 3부작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엑스맨 다크피닉스’(감독 사이먼 킨버그)가 2월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선악이 공존하는 진 그레이(소피 터너)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피 터너,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제시카 채스테인 등이 한데 모여 액션은 물론 카리스마로 중무장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나 보덴, 라이언 플렉 감독의 여성 히어로물 ‘캡틴 마블’은 3월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공군 파일럿 캐롤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MCU 사상 가장 강력한 히어로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새해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다.
최근 몇 년간 할리우드에서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마블과 DC도 이에 동참, 그런 면에서 ‘캡틴 마블’을 반기는 세계 팬들이 많아졌다. 여성 히어로의 신호탄이 된 영화인 DC의 ‘원더우먼’에 이어 ‘캡틴 마블’은 어떤 완성도로 기대에 부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기대를 넘은 광풍에 이어 ‘어벤져스4’를 향한 전세계의 관심은 뜨겁다.
최고의 악당 ‘타노스’가 6개의 스톤을 모아 지구를 포함한 우주의 절반을 날려 버린 상황. 어벤져스 전편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절반만 남은 상황에서 ‘어벤져스4’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호크아이가 활 대신 검을 들고 닌자 복장으로 등장하는 한편, 앞서 개봉하는 ‘캡틴 마블’이 새롭게 합류,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와 세로운 세계관에 또 한번 기대가 모아진다. 4월 개봉 예정.
1편의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최근까지 프라하, 베니스 등 유럽 촬영을 마치고 미국 뉴욕에서 마무리했다. 최근엔 닉 퓨리 국장 역의 사무엘 잭슨과 함께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 영화의 빌런은 ‘미스테리오’로,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한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이 전 세계에서 8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이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 역시 뜨겁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친숙하지만 늘 반가운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향한 관심은 끊이질 않고 있다.
6월 개봉을 앞둔, 우주를 무대로 옮긴 ’엑스맨: 다크피닉스’도 기대작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0)’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 등 엑스맨 프리퀄 3부작에 이어 새로운 엑스맨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에 이어 ’미스 슬로운’ ’마션’ ’인터스텔라’에 출연한 명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새로 합류했다.
이 외에도 7월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사랑받는 ’라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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