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전원주가 아픔 가득했던 두 번의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전원주가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는 “사별 후 재혼했을 때 가장 우울했던 시기였다. 당시 나를 위로해주고 버팀목이 되어 줬던 부부를 찾고 싶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너무 갑자기 불행이 닥쳤다. 그때는 약도 많이 없었을 땐데 첫 남편이 폐가 안 좋았다. 얼굴이 까칠하긴 했는데 병이라고는 못 느꼈다. 결국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다. 뭣도 모르게 그냥 혼자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전원주는 사별 당시 임신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애를 지우라는 어머니의 말에도 전원주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 홀로 아이를 길렀다고.
한 번의 아픔을 겪은 이후 전원주는 재혼, 다시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꿨다. 전원주는 “두 번째 남편은 지인의 돌잔치에서 만난 남자였다. 나는 어디를 가던지 일을 많이 해서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내 미모가 아니라 그런 생활력에 반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척 보더니 반대했다. 그런데 나는 ‘난 죽어도 못 헤어진다’면서 재혼을 했다. 어머니 말이 맞았다. 생활력이 하나도 없는 남자였다. 쓰는 건 1등인데 모으는 건 0이었다”라며 “거기다 여자를 그렇게 좋아하더라. 한 번은 내 친구가 ‘네 신랑이 호텔에서 여자하고 나온다’고 말하더라. 난 무서워서 따지지도 못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원주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의 탈출구가 되어준 것이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만난 정재환, 정연임 부부였다고. 전원주는 27년 만에 정재환, 정연임 부부와 배드민턴 코트 위에서 재회했다. 이들은
한편 전원주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공채 성우로 입사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전원주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재까지 각종 방송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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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