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의 2연속 미션 성공에 메인 PD가 초점을 잃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 멤버들이 두 번 연속 미션 성공을 이뤄내며 야외 취침 전원 면제를 받았다.
이날 새 메인PD는 여행 출발 전, 멤버들에게 야외 캠핑 장소를 보여주며 "베이스 캠프까지 가는 길에 3번의 미션을 하는데, 2개를 성공하면 야생 캠프를 면제하고 근처에 있는 집에서 따뜻하게 주무실 수 있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보통 메인PD가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했을 때에는 애초부터 성공할 확률이 극악인 미션들이 주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성공하겠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PD가 첫 번째 미션이라며 "돼지띠 한 분을 모셔와 주세요"라고 한 뒤 까나리 복불복을 실시하자, 멤버들은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이용진 덕분에 첫 번째 미션을 성공했는데, 두 번째 미션만 성공을 하면 바로 전원 실내 취침이 확정되는 상황이 된 것. 이후 두 번째 미션은 강원도 홍천의 썰매장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미션은 '썰매 퀴즈왕'. 멤버들은 암산과 암기 중 한 가지 퀴즈를 정한 후, 썰매 타기 전 도전을 외치고 썰매를 타고 내려와 3초 안에 정답을 말해야 성공이었다. 7명 중 4명만 성공하면 됐고, 점심 식사 능이버섯백숙까지 걸린 미션이었다.
결과는 김종민 암기 실패, 김준호 암산 실패, 이용진 암기 성공, 차태현 암기 성공, 데프콘 암기 실패, 정준영 암산 성공, 윤동구 암기 성공으로 설마 했던 전원 야외 취침 면제가 현실이 됐다. 안그래도 미션 성공 기미가 보이자 표정에서 절박함이 드러났던 PD는 멍한 표정으로 먼 산을 바라봤다.
한편, 멤버들은 절망에 빠진 PD 입장을 헤아려 몇 명은 야외 취침을 하도록 하자고 합의했다. 2차 미션에서 실패했던
그런데 이후, 오랜만에 제작진을 상대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멤버들은 이번 야외 취침자에게 면제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PD는 울며 겨자먹기로 조건을 받아들였고, 이내 빙판 위에서 마지막 미션 '인간 볼링' 대결이 펼쳐졌다. 우승한 정준영은 절대 반지를 획득했고, 김종민은 야외 취침에 당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