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식스는 월드투어를 하며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밴드 데이식스는 첫 월드투어 ‘데이식스 퍼스트 월드 투어 ‘유스’(DAY6 1ST WORLD TOUR ‘YOUTH’)’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멜버른, 시드니, 타이베이, 방콕, 마닐라, 토론토,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LA, 자카르타를 찾았다. 2019년 1월에는 모스크바, 마드리드, 베를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을 찾는 유럽 투어를 펼친다.
원필은 첫 월드투어 소감에 대해 “공연을 하기 전에 밖에서 팬분들이 저희 노래를 크게 불러주고 계시더라. 외국 팬분들이라 한국어로 된 가사가 어려울 수 있는데, 저희 노래를 그만큼 많이 들었다는 뜻이지 않나”라고 고마워했다. 도운은 “LA 공연 당시에 귀가 잘 안 들리는 분들이 오셨다. 저희 음악을 들을 수 없는데도, 저희가 많은 힘이 됐나 보더라. 그것 자체가 감사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뿌듯했던 순간을 들려줬다.
↑ 공연장에서의 에너지를 K팝 밴드의 강점으로 꼽은 데이식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성진은 “아무래도 라이브 할 때의 모습이 다른 것 같다. 아이돌 그룹은 퍼포먼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나. 그런데 밴드는 사운드 적으로 라이브감이 있는 음악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에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니,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것 같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저희가 ‘아이돌이다, 아니다’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지드래곤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서였거든요. 지드래곤이 아이돌 그룹 멤버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뮤지션이기도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아이돌을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팬사인회 등 아이돌과 같이 활동하는 부분들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공연장에서 느끼는 에너지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영케이)
데뷔 4년 차가 된 만큼, 앞으로 데이식스가 나아갈 음악적 방향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많고,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장르도 많다. 그런 장르들을 저희의 색깔로 끌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힌 데이식스지만, 흥행에 대한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을 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원필은 “(사랑받은) ‘예뻤어’ 같은 느낌의 곡은 저희가 모두 다 좋아하는 곡이다. 그런 느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한 가지 장르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다양한 장르의 곡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밝은 가운데, 데이식스 멤버들이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데이식스는 “지금 바쁘게 생활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바쁘게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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