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7일 온라인매체 스카이데일리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려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인한 수혜자 명단을 공개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현재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공개한 이 명단에는 육현표 에스원 사장, 허진수 GS칼텍스·GS에너지 의장 등 여러 유명인사들이 포함됐으며, 아이유 역시 연예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6억원을 들여 건물·토지를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토지의 시세는 69억원으로 매매 당시 보다 23억원이 상승했다고.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에 대한 불만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 GTX는 거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라며 “정부가 부동산을 잡겠다고 내놓은 GTX 때문에 오히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기를 하려는 사람이 늘어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뜻밖의 횡재’에 누리꾼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아이유가 투기할 사람인가", "아이유쪽 얘기 들어보고 판단하자",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 않나" 등 평소 아이유의 모습으로 미뤄 투기의혹은 섣부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유가 매입한 건물과 토지 시세가 1년 만에 너무 뛴 점을 들어 “살짝 의심스럽긴 하다”, “이게 진짜 안목 문제인가”, “이런 정보를 어디서 들은 거지” 등 궁금증을 보이기도
한편, 아이유는 지난 5일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이지금(dlwlrma)’을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인연을 맺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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