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정초부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매입한 건물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다. 소속사 측이 "실사용 목적"이라며 투기 의혹을 강력 부인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부정적 여론이 진화되는 분위기다.
아이유는 지난 7일 한 매체가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 매체는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있는 45억 원 짜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1년 만에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 측은 "투기할 목적이 없다"며 "23억 원의 시세 차익 자체가 비현실적이고, 건물을 매각할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해명에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소속사는 "사실무근" 공식입장을 거듭 내놓으며 적극 해명하고 재생산되는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 계획을 시사했다.
소속사는 "현재 인터넷 상에 아이유가 매입한 것으로 떠돌고 있는 부지 사진은 아이유와 전혀 무관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유 측이 공개한 과천 건물 내부. |
소속사는 이어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한 매매 계획이 없으므로 일각의 투기관련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밝히며 "최초 보도된 해당 건물의 매각 추정가 역시 일각의 추측일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업계에서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면 투기로 보기 어렵다는 게 일반론"이라는 반응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GTX 노선이 확정된 시기는 작년 말이지만 이미 지역 부동산에서는 수년 전부터 떠돌던 정보일 것"이라며 "아이유만 GTX 정보를 미리 알고 건물을 매입했다고 보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 부동산 카페 등에도 "저 정도 정보는 다 알려진 것"이라며 아이유의 과천 건물 매입을 투기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최초 보도 직후 달아올랐던 '투기' 의혹은 소속사 측이 '실사용 목적'이라고 적극
한편 아이유 소속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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