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불후의 명곡’ 봄여름가을겨울 故 전태관을 추모 특집에서 몽니와 JK 김동욱이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 봄여름가을겨울 편이 공개됐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김종진과 故 전태관이 2인조 밴드로 재편,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록부터 블루스 퓨전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과 시대를 앞서는 감각을 발휘하며 ‘어떤 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등 많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12월 17일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는 김종진만 참석했다. 신장암으로 오랜 세월 투병 중이던 드러머 전태관이 전설석에 함께 하지 못했다. 전태관은 방송 전인 12월 27일 밤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종진은 고 전태관을 추모하며 “그가 살아있을 때처럼 최고의 음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제는 편한 곳에서 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선우정아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봄여름가을겨울의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를 선곡, 특유의 보이스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정동하는 무대에 오르기 전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해 “사계절이 흘러가는 것처럼, 늘 있었던 것처럼 음악을 하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심을 자극한다”고 치켜세웠다. 정동하는 기타를 치며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불렀다. 두 사람의 대결은 411표를 얻은 정동하가 우승을 차지했다.
몽니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언제나 겨울’을 열창했다. 몽니는 진심을 담은 목소리와 봄여름가을겨울에 바치는 무대로 감동을 전했다. 김종진은 “실력을 떠나서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무대여서 정말 놀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을 맞은 김종진은 기억에 남는 무대에 대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첫 무대가 가장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몽니는 420표를 받아 정동하를 제치고 첫승을 거뒀다. 뒤이어 르씨엘의 문시온이 무대에 올라 ‘어떤 이의 꿈’으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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