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방송 역사상 최초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우주소녀의 루다와 다영이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오프닝부터 혜리와 키는 공식 남매답게 신경전을 벌였다. 우주소녀 다영이 혜리의 팬임을 드러내자 키는 "그럴리가 없다"며 혜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다영이 "정말 어려서부터 팬이었다"고 재차 강조하자 키는 "응팔만 안했어도"라고 작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루다에게 '누난 너무 예뻐"를 불러주고 난 뒤, 혜리에게 '반짝반짝'무대를 시켰다.
첫번 째 음식부터 멤버들은 흥분을 했다. 고창 시장에서 올라 온 짬짜면이 멤버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다영은 짬짜면을 보고 "문제 풀기전에 맛부터 한번 보면 안되냐"고 순수하게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손모가지 조심해야 한다"고 칼같이 답해 웃음을 줬다.
짬짜면을 걸고 멤버들이 도전할 곡은 간미연의 '파파라치'였다. 워낙 유명한 곡이어서 멤버들은 노래를 확인하고 자신감이 가득 찼다. 하지만 문세윤은 "파파라치가 후렴부분이 워낙 유명해서 나머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래를 듣고 루다와 다영은 "이게 가사가 맞냐"며 좌절을 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의외로 김동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노래를 듣고 "많이 들었다"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문세윤이 "우리 바보존부터 답을 보자"고 하자 붐은 "오늘 김동현의 답판은 마지막에 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중간에 다른 사람의 답을 듣고 적다가 문세윤에게 들켜 창피를 당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방송 41회만에 첫 단독 원샷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명불허전 에잉스 키는 힌트를 유료화 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키는 자신의 정답판 중간을 비워 놓고 "지금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빨리 비워져있는 부분을 공개하라는 멤버들의 성화에 "오늘부터 키의 힌트는 유료화 됐다"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당황해했지만, 키 앞에서 장기자랑을 했다. 신동엽은 "만약 대단한 것이 나오지 않으면 결투를 신청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자가 공개되고 키가 쓴 답의 글자수가 정답과 다르자 한해는 "초크가야할 것 같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치열한 공방끝에 다시듣기 찬스는 2라운드를 위해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음식연구가 박나래는 2라운드 음식으로 장어가 나올 것 같다고 예측했고, 찬스를 쓸지에 대해 멤버들의 의견은 갈렸다. 문세윤은 "장어가 필요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과유불급이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짬짜면으로 기울던 분위기에서 김동현은 "2세를 위해서"라고 조용히 말하며 장어를 선택했고 멤버들은 그를 위해 찬스를 아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하나로 답이 모여지지 않자 키는 "절대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다. 1차시기는 그냥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게스트로 나온 루다는 답을 적으로 갔다. 2차시기를 준비하던 멤버들은 화면에 정답이라고 뜨자 잠시 당황해했지만, 이내 환호를 했다. 다영은 "이렇게 힌트를 안쓰고 한번에 맞힌적 있냐"고 물었다. 멤버들은 찬스도 아끼고 1차시기만에 정답을 맞히며 짬짜면 1인 1접시를 여유롭게 즐겼다.
1인 1짬짜면을 먹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간식은 콩비지 해물파전이었다. 하지만 해물파전은 하나만 나왔다. 붐은 "파전이 잘라져 있지 않다. 의리게임이다"고 선언했고, 키는 "여기서 의리 있는 사람이 어딨냐"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실제로 키는 첫번 째로 정답을 맞히고 4분의 1을 먹어 치웠다. 이어 혜리도 4분
1라운드에서 좋은 기운은 2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장어를 걸고 멤버들이 도전해야할 노래는 에픽하이의 '우산'이었다. 음악이 끝나고 루다는 "어떡해요. 저 다 들었어요"라고 말해 2연속 1차시기 성공을 기대케했다. 그녀는 1라운드에서 키가 했던 유료화를 똑같이 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