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측이 메인 PD 교체설을 부인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학습효과'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16일 한 매체는 드라마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상우 감독이 더 이상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이하 ‘조들호2’)를 진행하지 못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오늘 촬영을 끝으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메인 PD 교체설이 불거지자 KBS 측과 '조들호2'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KBS 측의 즉각 부인에도 ‘메인 PD 교체설’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의혹 가득이다.
누리꾼들은 PD 교체설이 나오자마자 '조들호2' 주연 배우인 고현정에 주목했다. 고현정은 지난해 2월 SBS 드라마 ‘리턴’에 출연 당시 제작진과 갈등으로 논란을 빚어 결국 하차했다. 당시 방송 관계자들은 고현정이 상습적으로 지각 및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고현정 측은 제작진과 거듭된 의견 차이를 겪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저지른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SBS 측이 고현정의 하차를 결정, 배우 박진희를 후임으로 투입하며 '리턴'은 다른 배우들의 노력으로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누리꾼들은 '조들호2'가 주연 배우들이 참석하는 제작발표회 없이 시사회로 대체됐던 점도 새삼 주목했다. 당시 시사회에는 한상우 PD 등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촬영을 이유로 배우들은 불참했다.
누리꾼들은 “고현정을 너무 좋아하지만. 왜 고현정만 촬영하면 스텝 교체설이 등장할까”, “또? 드라마 피디들이 못 견디는 건가”, “설마 이번에도 불화인가”, “리턴 사태의 반복? 내부가 소란스러우니 이런 설이 나오는 것 같네요”, "제작발표회때부터 이상하더라", “괜히 교체설이 도는 건 아닌 것 같다. 수상하다” 등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바 있는 고현정이 또 다시 PD와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며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제작진이 아니라는데, 두고보면 알겠죠", "무조건 고현정부터 의심
한편, '조들호2'는 지난 시즌에 비해 억지스러운 설정과 답답한 전개 등으로 배우들의 명성에 비해 아쉬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설상가상 PD 하차설까지 등장한 '조들호2'가 의혹을 덮고 순항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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