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래 이성미 해명 사진=TV조선 ‘두 번째 서른’ 캡처 |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서는 방송인 이성미가 서른 살 미혼모 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나는 서른 살 때 큰 사고를 쳤었다. 당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른 살을 다 지나서 웃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참 울컥하더라”고 미혼모로 살았던 세월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어 “첫 번째 서른을 떠올려보면, 거의 쓰러져서 지낸 것 같다. 30년이 지난 후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내게는 기적이나 다름없다”며 감격했다.
이성미의 미혼모 시절 언급에 가수 김학래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학래는 1979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뒤 ‘내가’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이후 ‘하늘이여’ ‘해야 해야’ ‘슬픔의 심로’ 등의 히트곡 보유한 80년대 인기가수다.
1980년대 후반 이성미는 김학래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부친의 반대로 헤어지고 홀로 큰 아들을 양육했다.
이러한 사실과 관련해 김학래는 과거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해명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20년전 과거사의 진실을 고백한다. 용기 내어 이 글을 올린다. 사귀던 여자에게 결혼 약속 해놓고 도망간 xx놈.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놈. 여자 쉽게 사귀고 버린 날라리 같은 놈. 일 저지르고
이어 “제 스스로 말하는 것이 민망하지만, 오히려 저는 그 반대로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다”고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반박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