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매니저 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7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7.3%, 2부가 10.3%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3.6%, 2부가 6.4%를 기록했다. 특히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2049 시청률이 압도적인 수치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달성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9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37회에서는 꽉 찬 도시 방송 스케줄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이승윤과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매니저의 열일 덕분에 일거리가 많아진 이승윤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승윤 매니저는 직접 만든 프로필로 이승윤 영업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매니저의 노력은 이승윤의 빼곡한 스케줄로 돌아왔다. 매니저는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그런데 저는 좋다”며 밝게 웃었다.
매니저의 ‘열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궁민남편’ 섭외를 비롯해 다양한 도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 이승윤을 본 매니저는, 유독 말을 길게 하는 이승윤의 대화 습관을 조금씩 고치기로 결심한 것.
이승윤 매니저는 “‘왜 주변에서 말이 많다고 이야기를 할까’를 생각해 봤다”며 “승윤이 형은 다른 사람보다 친절한 사람이다. 간단한 대답도 알아듣기 쉽게 길게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이제는 도시 방송을 위해서라도 이야기를 조금은 줄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좀 더 형에게 냉정해지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범 답안을 알려주는 매니저의 도움에도 ‘투머치토커’ 이승윤의 습관은 단기간에 고쳐질 수 없었다. 이승윤은 ‘궁님남편’을 촬영하면서 특유의 고구마 화법을 펼쳤고 이에 매니저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는 이승윤이 답하면 좋을 만한 내용의 힌트를 던졌고 이를 들은 이승윤은 찰떡같이 받아치면서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매니저는 녹화 후 어땠는지 묻는 이승윤에게 “처음에는 말이 길었는데, 나중에는 짧게 짧게 해주셨다. 저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승윤을 향한 변하지 않는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촬영을 마치고 확실히 느꼈다. 가기 전에 긴장했었는데 형은 실전에 강하구나 싶었다”고 또 한 번 이승윤을 극찬했다.
이승윤의 도시 스케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궁민남편’ 녹화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 섭외 전화가 오는 것에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가 끝난 매니저에게 평소 이승윤이 나가고 싶어 했던 예능 프로그램 섭외 문자까지 온 것이다.
도시 스케줄이 많아진 것에 대한 참견인들의 축하를 받은 이승윤은 “현석이가 정말 큰 일을 해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도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모습이 예고돼 이승윤과 매니저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별이 ‘전지적 참견 시점’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녀는 자신의 매니저를 “요즘에는 사실 굉장히 극성맞은 매니저가 있다. 남편보다 더 심하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별, 하하 부부가 산부인과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하하는 셋째 ‘쏭이’를 만나 가슴이 벅찬 와중에도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 별이 스케줄에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면서 “이제 활동하려고 시작을 했는데”라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모든 것을 별에게 맞추는 별 매니저가 등장했다. 부부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동안 그는 별이 춥지 않게 자동차 시트 열선을 켜두는 것은 물론, 친누나에게 전화해 태교 음악을 추천을 받는 모습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진료를 마치고 만난 별에게 별의 상태를 고려한 점심 메뉴를 추천하고 태교 음악을 틀어주는 등 세심하게 별을 챙겼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하하는 “임신 소식 이야기하던 날, 아이가 생겼다고 하니 (매니저가) 나를 째려보더라”며 그때의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별 매니저는 “진짜 임신 소식 듣기 1~2주 전만해도 별 누나의 곡 작업 끝내고 우리 진짜 앞으로도 앨범활동 열심히 해보자 했었다. 그런 가운데 임신 소식을 들으니 3초 동안 형이 너무 얄미워 보였다”고 해명해 폭소를 유발했다.
매니저의 ‘별 바라기’ 면모는 콘서트 연습실에서 빛을 발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별을 걱정한 그는 별이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챙겼다. 이어 별의 라이브를 감상한 그는 “누나가 라이브 노래를 할 때 이렇게 멋있을 수 있구나 싶다. 덕분에 보람을 느끼면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넘치는 팬심을 드러내 참견인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별 매니저가 들린 곳은 하하가 있는 술집이었다. 하하는 매니저에게 “임신은 좋은 소식이기도 했지만 고은이(별)에게도 팬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며 “고은이의 컨디션이 허락된다면 출산 전날까지도 난 무조건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매니저 또한 “저도 누나가 원하는 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짜 끝까지 서포트 할 것”이라며 “형이랑 누나는 제게 가족 같은 느낌이다. 퇴근할 때보다 출근할 때 더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별 매니저는 “언제나 따뜻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옆에서 최고로 멋있게 서포트 하겠다”며
별 역시 매니저를 향해 “너의 진심을 내가 알고 많은 분들이 알 거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좋은 일들 많이 만들어 보자”고 화답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