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조민희가 자녀들에게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를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배우 조민희가 자녀들의 사교육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조민희는 “나는 자녀들의 과외비로 한 달에 500만 원 가량을 썼다. 연년생 남매를 키워서 누구를 시키고 누구를 안 시킬 수가 없어서 어렸을 때부터 둘한테 들어간 교육비가 500만 원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조민희는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굉장히 극성스러운 엄마 중 한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국, 영, 수는 기본에 예체능도 시켜서 둘한테 들어갔던 돈이 저렇게 들어갔다”며 “딸이 고등학교에 가면서 집과 학교가 왕복 2시간 거리가 됐다. 하교 후 독서실에 갔다가 집에 오면 새벽 1~2시다. 새벽 6시 반에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야 하는데 3~4시간 밖에 못 잔 아이를 깨워서 가라고 못했다. 그래서 내가 아침에 차에 아이를 태워서 도시락 먹여가면서 학교에 7시 반까지 데려다 줬다. 그런 걸 거의 3년을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조민희는 “오죽하면 우리 엄마가 ‘너 하는 걸 보면 너무 숨이 막혀서 너희 집에 오기 싫다’고 할 정도다. 또 엄마는 ‘손녀가 예쁘긴 한데 너가 고생하니 밉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조민희의 노력 끝에 딸은 명문대에 들어갔다고. 조민희는 “공부시킬 때는 나도 인간인지라 돈 생각이 났다. 딸이 따라오지 않는다거나 성적이 내가 투자한 거에 비해 못 쫓아오면 솔직히 막말을 했다. ‘내가 너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돈 낭비 아니냐’고 할 수 밖에 없더라”라며 “그런데 딸이 그 말을 담아놓고 있었다. 딸이 대학 간 다음에 ‘엄마 됐지? 이제 만족하지?’라고 하더라. 자신이 원해서 공부를 했다면 원망할 사람이 없을 거다. 하지만 딸이 엄마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고마워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 조민희는 지난 1997년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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