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영 복귀 ‘로맨스는 별책부록’ 사진=tvN |
이나영은 26일 첫 방송하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대중들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지만, 2010년 KBS2 ‘동반자 플랜B’ 이후 9년만의 안방극장에 복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나영은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 역을 맡는다. 스펙은 넘치지만 많은 나이와 부족한 센스 탓에 매번 재취업에 실패하는, 그럼에도 긍정 에너지로 앞으로 직진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등에서 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이나영이 복귀작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선택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별책부록' 1·2부 대본을 보게 됐는데 많은 것이 담겨 있었고 영화같이 잘 짜여 있었다.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라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긴 공백기 끝에 ‘배우 이나영’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엔 어떤 변신을 보여줄까.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앞서 공개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틸컷에서 열혈 신입사원 강단이로 분한 이나영은 서류뭉치를 들고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계단을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눈부신 비주얼은 여전하지만 현 세대를 반영한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이나영은 “여러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게 공감을 할 수 있게 작가님이 만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스스로도 강단이의 상황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첫 방송에서는 강단이의 재취업 도전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강단이가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오랜 인연으로 얽힌 아는
과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나아가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강단이의 재취업 성공과 함께 펼쳐질 배우 이나영의 연기 2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