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이장우에게 이혼해달라고 요구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78회에서 김도란(유이 분)한테 배신감을 느낀 오은영(차화연 분)은 분노하며 왕대륙(이장우 분)과 이혼하라고 했다.
친구들과 만난 소양자(임예진 분)는 장고래(박성훈 분) 카드로 소갈비를 사먹으며 왁자지껄 떠들고 있다. 이 때 소양자는 김미란(나혜미 분)이 결혼할 때 왕대륙이 5천만원을 보태줬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떠들었고, 이를 다른 테이블에 있었던 오은영과 나홍실 친구들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친구들은 바로 나홍실 옷 가게에 찾아와서 소양자가 사위 카드를 마구 쓰고 다닌다고 일러바쳤다. 그러다 또 실수로 오은영에게도 조심하라고 말해버렸고, 결국 오은영에게 들은 대로 다 실토했다.
일전에 김도란은 "정말 나한테 숨긴는 거 더 없어?"라는 오은영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에, 오은영은 다시 한 번 김도란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격노했다. 오은영은 김도란이 집에 오자마자 두꺼운 책을 집어 던지며 "너 어떻게 날 또 속여?"라고 쏘아붙였고, 김도란은 고개를 떨구며 죄송하다고 할 뿐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우리 대륙이랑 이혼해. 이혼하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김도란은 욕실에서 몰래 흐느껴 울었다. 또 강수일이 사람들한테 뭇매를 맞는 악몽까지 꾼 김도란은 "저는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던 김도란은 끝내 친아빠 강수일 편이 돼 주겠다고 다짐했다. 집에 돌아간 김도란은 다시 치매에 걸려 난동을 부리고 있던 박금병(정재순 분)을 진정시키고는 멀리 유학간다고 작별 인사를 나눴고, 왕대륙에게는 "대륙 씨, 나랑 이혼해 줘요.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