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살던 강단이(이나영 분)가 차은호(이종석 분)에게 걸렸다.
27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강단이가 차은호의 직장에 취직했다.
차은호는 자신의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온 강단이를 보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강단이는 면접관으로 있는 차은호를 신경쓰지 않은 채 면접관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강단이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특별한 강점은 없다. 지금은 어떠한 일이라도 감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뒤 면접장을 나왔다.
차은호는 면접이 끝나지 않았지만 강단이를 잡기 위해 면접장에서 나왔다. 그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강단이를 자신의 차에 태우며 "인생이 심심해? 도대체 왜 그러냐"며 화를 냈다. 카페로 간 차은호는 강단이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그 자식 어딨냐"고 물었다. 하지만 강단이는 "그렇게 말하지 마.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말해, 차은호를 씁쓸하게 했다. 그 때 차은호에게 인터뷰 전화가 왔고, 그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 카페를 나섰다.
인터뷰를 마친 차은호는 강단이에게 '지금 어디 사냐. 끝나고 들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강단이는 찜질방에서 일하며 '비밀번호나 되돌려놔라. 일 구할때까지만 파출부 계속할게'라고 답 문자를 보냈다. 차은호가 다니는 출판사에서는 면접 전형 합격자를 사다리타기로 결정했다.
출판사 대표 김재민(김태우)은 "합격자에게 전화는 내가 돌리겠다"며 지원서를 들고 대표방으로 들어갔다. 차은호는 대표의 방으로 따라 들어와 강단이의 이력서를 확인했다. 김재민은 "그 지원자는 내가 뽑았다. 앙케이트를 보고 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강단이는 앙케이트 시험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그동안 고생했던 스스로를 위로했었다. 김재민은 차은호에게 "고생좀 한 것 같지? 원래 그런 사람들이 일도 잘한다"고 덧붙였다.
차은호는 합격소식을 알린 강단이에게 차갑게 대했다. 차은호의 집 2층에서 숨어서 사는 강단이는 그가 들어오자 '나 최종합격 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차은호는 '회사에서는 남남이다. 내 도움 받을 생각마라'고 차갑게 답했고, 강단이는 그 모습에 실망을 했다. 하지만 결국 차은호는 '취직 축하해'라고 문자를 보냈고, 강단이는 웃으며 '된장찌개 끓여놨다'고 답했다.
첫 출근한 강단이는 6명의 신입사원 동기들과 회사견학을 했다. 동기 중 한명인 박훈(강기둥 분)은 처음부터 사수인 송해린(정유진 분)에게 실수를 했다. 송해린도 있는 신입사원이 모인 자리에서 박훈은 "우리 사수로 오는 사람 2대 마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지율(박규영 분)은 첫 출근에도 엄마가 꽃을 보내 다른 사원들이 혀를 찼다. 강단이는 본의아니게 첫날부터 혼란스러운 회사생활을 하게 됐다.
퇴근해서 차은호의 집으로 가던 강단이는 길에서 그를 보고 당황했다.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차은호에게 강단이는 명함을 건내며 "너한테밖에 자랑할 곳이 없다"고 웃으며 가던 길을 갔다. 차은호는 오전에 강단이의 스타일을 지적하는 직장 동료의 말을 기억해내고 강단이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옷가게로 데려갔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옷을 사주고난 후, 미용실까지 데려가 그녀를 완전히 변신시켰다.
한편, 차은호와 강단이의 인연은 중학교때에 시작됐다. 집으로 돌아 온 차은호는 강단이가 쓴 앙케이트를 다시 읽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 곳에는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단이가 적어놓은 글이 있었다. 강단이는 중학교 3학년 때 한 생명을 구한 일이라고 하며 '그 때문에 1년을 쉬었지만 좋은 동생을 얻었다'고 적어놨다. 강단이는 차도에 뛰어 든 어린 차은호를 구하고 병원에 1년동안 입원했던 것.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을 시작했다.
1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