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승리 클럽, 집단 폭행 의혹…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서울 강남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폭행을 주장하는 B씨는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심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폭행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클럽 이사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담겼다. 클럽의 보안요원들은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왔다. 이어 주저 넘어뜨리더니 얼굴을 때리고 주먹으로 연이어 폭행했다.
B씨는 인터뷰에서 “가드(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저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 기억이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진단서에 따르면 B씨의 갈비뼈는 3개가 부러졌고, 전치 5주를 받았다.
B씨는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B씨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저는 수갑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먼저 채우려고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이 클럽 안에도 들어가지 않고, CCTV를 찾는 등의 행동 없이 B씨를 체포했으며, B씨에게 조사를 통보할 때도 클럽 관계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경찰이 보낸 체포 이유서에 따르면 B씨는 피혐의자(가해자)가 됐고, A씨는 피해자로 됐다. 클럽 관계자는 “B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흥분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발로 차고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쌍방 폭행 및 B씨의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당 클럽은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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