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방은희 모자가 시즌 마지막을 장식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는 배우 방은희와 아들 김두민의 숨겨진 속내가 밝혀졌다.
이날 새벽 촬영을 끝내고 돌아온 방은희는 아들이 차려둔 밥상을 보고 감동했다. 방은희는 “요리도 잘하고 너랑 결혼하는 사람은 좋겠다”라면서도 “장가가지 마”라고 장난을 쳤다. 두민은 “큰일났네”라고 받아쳤고 방은희는 “아냐. 사랑은 많이 하는 게 좋아”라고 말을 바꿨다.
이어 아들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방은희는 “너희 학교에서 문신 도구가 발견됐다고 연락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두민은 단지 그림도구로 사용하려고 문신 도구를 샀다고 해명했다.
한숨 돌린 방은희는 두민이의 피어싱 홀릭을 이해하지 못했다. 두민은 “피어싱을 뚫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야”라고 엄마를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방은희는 “네 나이에 피어싱은 아니야. 이거 다 해서 뭐하게”라고 격하게 반대했다.
이후 방은희는 학교에서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된 아들의 연기를 검토했다. 방은희는 영어로 이뤄진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방은희의 지적 이후 두민은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방은희는 아들에게 칭찬을 건넸다.
한바탕 연기소동이 끝나고 방은희와 아들은 길거리 데이트에 나섰다. 오랜만에 아들과 보내는 시간에 방은희는 “너하고 이렇게 다니는 게 소원이었어”라고 감격했다. 그러나 아들은 여자친구 옷을 방은희에게 골라달라 했고 기분이 상한 방은희는 “네 돈으로 사”라고 삐죽댔다.
결국 두민은 엄마 옷 한 벌과 여자친구 옷 한 벌을 샀다. 우여곡절 끝에 옷가게를 나온 두 사람은 코인노래방에 들렀고 방은희는 아들의 노래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두민이 피어싱 가게에 들르면서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가까스로 피어싱을 말리고 식당으로 들어온 방은희는 아들에게 진심을 터놓았다. 엄마가 피어싱을 싫어하는지 몰랐던 김두민은 갑작스러운 반응에 당황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김두민은 엄마가 평상시 술을 너무 많이 먹는다며 “그래서 통화하는 게 싫어”라고 고백했다.
쓸쓸함을 가끔 혼술로 달랬던 방은희는 “진짜 섭섭하다”며 “엄마가 술 좀 마시면 어때. 싫어?”라고 물었다. 두민은 “술 마시면 다른 사람인 거 같아서 무서워”라고
이어 두민은 “엄마랑 이렇게 데이트와서 새로웠어”라며 “아직은 엄마가 무섭지만 앞으로 더 잘할게. 사랑해”라고 전했다. “내가 뭐가 무서워”라고 답답해한 방은희는 어릴 적 아들에게 엄하게 훈육했던 걸 후회하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