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트랩’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31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트랩’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박신우 감독, 이서진, 성동일, 임화영, 윤경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월9일 첫 방송되는 ‘트랩’은 총 7부작으로,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분)의 충격적인 전말을 그린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트랩’은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의 첫 타자다.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에서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한다.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 그리고 장르물의 명가 OCN이 만나 웰메이드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역린'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가 극본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신우 감독은 “‘트랩’은 인간들이 덫에 걸린 이야기다. 한 인간상이 나오는데 그 인간상을 만났을 때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대항해야하는 지를 다뤘다”라며 짧지만 강렬하게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트랩’은 박신우 감독이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었지만 드라마화해 7편의 스토리로 다시 탄생됐다. 특히 ‘트랩’에 출연하는 이서진과 윤경호는 ‘완벽한 타인’ 제작진들과 재회, 앞서 한 번 호흡을 맞췄던 만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또한 성동일과 이서진 역시 실제 절친한 사이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펼쳤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이서진, 성동일 등 배우들에 따르면 ‘트랩’의 시나리오와 제작 과정이 탄탄해, 물 흐르듯이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지만 영화와 같은 제작 환경에서 촬영이 이뤄진 만큼 제작진을 비롯 배우들의 만족도가 커 보였다.
박 감독은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었지만 ‘트랩’은 드라마 포맷에 더 적합했다. 영화는 두 시간 동안 캐릭터적인 맹점 때문에 소화하기 힘든 부분과 갈증이 있던 찰나에 좋은 제안을 주셨다. 드라마는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로 변형, 확장해 깊이 있고 풍성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제가 원래 할 수 있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던 포맷이었다”고 자부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시스템의 차이가 있는데, 영화는 장기간 준비하고, 콘티 작업을 해야하는데, 제가 하는 과정처럼 진행했기에 영화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타 드라마들과의 차별점도
아울러 “7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불을 끄고, 팝콘은 쏟을 수 있으니 준비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의 첫 포문을 열게 된 ‘트랩’이 7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로 장르물의 명가 OCN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