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입맞춤했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광대 하선(여진구)과 중전 소운(이세영)의 로맨틱한 입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신치수(권해효)는 광대 하선의 존재를 알고 진평군(이무생)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이후 도성 안에 하선의 얼굴이 그려진 벽보가 붙었고 ‘이 얼굴을 한 광대가 나라의 임금 노릇을 하고 있다’라고 쓰여 있었다.
벽보를 보고 위기를 직감한 도승지 이규(김상경)는 우선 의금부에 상황을 알렸다. 달래(신수연)는 벽보를 보자마자 “우리 오라버니가 임금이라고?”라고 놀랐고 갑수(윤경호)는 다른 백성들의 시선을 의식해 자리를 피했다.
벽보는 하선에게까지 보고되었고 신하들은 벽보에 언급된 광대들을 당장 잡아들여야한다고 요청했다. 당황한 하선을 대신해 이규는 “죄 없는 백성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생각만 하려고 하다니”라며 “벽서의 배후를 찾도록 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도승지의 의견을 적극 따르기로 결정한 하선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났을까봐 두려워했다. 마침 신치수는 임금이 염려된다는 핑계로 대전을 찾았다. 이규는 신치수와 신경전을 벌였고 신치수는 김상궁(민지아)을 만나 임금의 상흔을 확인하라 일렀다.
대비(장영남)는 중전(이세영)과 하선을 불러 다과를 대접했다. 대비는 벽보를 언급하며 백성 간의 흉흉한 소문이 대통을 잇지 못한 중전 탓이라고 주장했다. 중전이 위기에 몰리자 하선은 “진평군을 양자로 삼을까요?”라고 대비를 도발했다.
대비전에서 나와 중전의 손을 잡고 서고에 들른 하선은 가만히 앉아 중전을 바라봤다. 하선은“힘을 받고 있는 중이요. 중전을 이리 보아야 다시 업무를 볼 수 있을 거 같소”라고 사랑을 표했다. 중전은 “그렇다면 언제든 신첩을 불러주십시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신치수는 임금과 똑같은 외모의 광대가 도승지가 자주 드나드는 기루에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신치수는 기루의 기녀인 운심(정혜영)을 불러다 사실관계를 물었다. 운심이 고초를 겪고 있다는 소식에 이규가 찾아왔고 그는 신치수의 무례한 행동을 일갈했다.
김상궁은 신치수의 명을 따르려고 임금에게 수면제를 먹였다. 하선이 잠에 들자 김상궁은 그의 옷고름을 풀었고 이내 가슴 흉터를 발견했다. 이미 이규와 작전을 짜고 벽보의 배후를 찾으려고 했던 하선은 김상궁의 손목을 붙잡고 죄를 물었다.
이규는 김상궁에게 신치수의 자백을 받아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을 거라 말했다. 김상궁은 신치수를 찾아 임금의 가슴에 상흔이 있었음을 전했고 벽보의 범인이 그임을 확인했다. 김상궁이 환궁하려던 찰나 신치수는 그녀의 의중을 눈치 채고 생명을 위협했다.
자신의 존재가 들통 나기 직전인 와중에도 하선은 중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선은 중전을 서고로 불렀고 그녀는 책 사이마다 끼워진 짧은 편지를 확인했다. 편지에는 중전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고스란히
하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중전은 그를 보자마자 꽉 껴안았다.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다는 하선의 말에 중전은 “신첩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받았습니다. 전하의 마음을 받지 않았습니까”라고 기뻐했다.
이어 중전은 첫 눈을 바라보며 “꼭 별 같지 않습니까”라고 감탄했다. 아이같은 중전을 지그시 바라보던 하선은 이내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