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싱어송라이터 이장희가 50년지기 음악친구와 무대에 서는 감회를 전했다.
이장희는 13일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는 3월 진행 예정인 단독 콘서트 '나 그대에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콘서트에는 이장희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 그리고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이끄는 함춘호 밴드가 합류한다.
이 중 강근식, 조원익은 이장희의 50년지기 음악 친구다. 기타리스트 강근식은 이장희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하며 "스무살 팔팔할 때 음악 이야기로 밤을 새고, LP 판 밤새 들으며 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대마초 파동 이후 서로 떨어져 다른 일도 하다가 다시 뭉쳐 음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익 역시 "이장희와는 중,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사이다. 이후 군대 다녀와 이장희가 '그건 너' 음반 만들 때 동방의 빛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이후 각자 생활하다 10년 전 이장희의 권유로 울릉도에 갔다가 자연이 좋아 울릉도에 계속 살고 다시 음악도 강티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세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장희는 "우리 셋은, 음악인 것 같다. 음악이 세 사람을 연결한다. 음악 하면서 나오는 교류가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라는 유대가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게 끈끈하게 이어져 온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셋이 술 좋아하는 게 있어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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