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혈사제’ 단체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금새록이 참석했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명우 감독은 “‘열혈사제’는 궁극적으로 성직자가 아니라 작고 부패 되어 있고, 잘못에 익숙해진 대한민국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우리 주변에 많은 악이 있다. 이에 대해 무기력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용기로 깨버리는 내용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열혈사제’는 SBS 첫 금토드라마로 나섰다. 이에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부담이 있을 터다. 이에 김남길은 “예전에는 몰랐는데 금토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기대치에 부흥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런 부담을 갖고 욕심낸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극 중 김해일로 분한다. 김해일은 10년 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후 국정원을 나와 카톨릭사제로 살게 된다. 그는 사제답지 않게 거친 독설과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세상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 판단력은 매우 날카롭다.
↑ ‘열혈사제’ 김성균 이하늬 김남길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그는 사제라는 직업에 대해 “미사를 받으면서 신부님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 이야기는 성당보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의 부분도 잡아가려고 한다”며 “그렇지만 내가 화를 낼 때, 성당을 다니지 않은 분들이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조심스럽다. 같은 상황에서도 화를 내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얼마큼 표현이 될 수 있을지는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이하늬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극한직업’에 이어 ‘열혈사제’로 흥행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현장에서 자꾸 ‘천만 배우’라고 놀린다. 감사하다. 내가 잘해서 그런 수식어를 받게 된 게 아니라 감사하고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또한 ‘열혈사제’를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배우 라인업을 보고 안 할 수 없었다. 난 늘 작품을 고를 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른다. 그래서 정말 절실하다”며 “다들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었고, 이명우 감독과 말을 하는데 신뢰가 많이 가더라. 이런 합이면 자유스럽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란 직업은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극한직업’이 잘됐지만, 하늘을 붕붕 뜨는 느낌을 지우고 땅에서 계속 촬영을 하는 게 좋은 느낌이다. 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은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김)남길, (김)성균 선배님과 가장 많이 호흡한다. 극 중 남길 선배님을 짝사랑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힘들 때마다 따로 전화를 하셔서 고민을 들어주셔서 심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균 선배님은 자신의 대기실 한 칸을 모두 빌려주기도 하고, (이)하늬 선배님은 나에게 마음을 줬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준 선배님은 내 연기에 대해 코멘터리를 많이 해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배님들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 ‘열혈사제’ 이하늬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김성균과 고준은 ‘열혈사제’에서 사투리 연기를 한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굳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딱딱하게 굳은 것 같다”며 “보는 사람이 이 연기가 편안하고 가장 ‘나’ 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주문하는 것 같다. 말이 사투리가 아니라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준은 “영화 ‘변산’에서도 사투리를 쓰고 여기서도 쓴다. 난 서울
끝으로 김남길은 “즐겁게 현장에서 (촬영)하면 보는 사람들도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장에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 ‘열혈사제’는 오늘(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