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복자들’ 치과의사 이수진 사진=MBC ‘공복자들’ 캡처 |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연출 김선영, 김지우)에서는 완벽한 복근을 위해 공복에 도전한 이수진과 노홍철, 미쓰라 등이 생활 공복을 통한 놀라운 체중 변화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공복자들은 새해를 맞이해 목표로 세웠던 체중감량 중간평가를 진행했다. 체중감량을 위한 이들의 생활 속 공복 방식은 서로 달랐다. 노홍철은 8시간 식사 16시간 공복을 실천했고, 미쓰라는 아침을 채식 위주로 먹는 1일1식을 했으며, 김준현은 먹방을 찍은 다음날 24시간 공복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체중계가 등장했고, 멤버들은 큰 마음을 먹고 체중계에 올랐다. 제일 먼저 몸무게 측정에 나선 미쓰라는 당초 목표 몸무게였던 77kg보다 더 낮은 76.10kg을 기록했으며, 노홍철은 77.60kg을 기록, 총 9kg 감량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특히 노홍철의 경우 공복을 통해 얻게 된 복근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장 많은 몸무게가 나갔던 ‘뚱앤뚱’ 콤비 김준현과 유민상 역시 각각 7kg, 4kg 씩 감량하면서 100일 간의 체중감량에 대한 청신호를 알렸다.
미쓰라는 공복을 하고 난 소감에 대해 “약간 욕심이 생긴다. 운동을 병행하면 어떨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공복 소감에 대해 “없던 자신감이 생겼다”며 노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허리 통증 때문에 운동을 못했는데 너무 좋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명절 3일 동안 공복을 했다. 그러다 보니 공복감이 없어지는 게 아까워졌고, 어느새 제가 러닝머신 위에 있더라”며 뛰어난 공복 효과에 대해 진심으로 감탄했다.
이후 24시간 공복에 도전하게 될 게스트로 치과의사 이수진이 소개됐다. 드라마 ‘SKY캐슬’의 실존인물이라고 소개받은 이수진은 “할아버지가 한의사, 아버지가 외과의사, 내가 치과의사로 3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진은 치과의사답게 “치아 하나당 가치는 3000만 원이다. 치아가 망가지면 세균이 혈관, 심장 질환까지 이어지게 한다. 그녀는 음식을 먹은 뒤에는 반드시 양치해야 한다”고 기승 전 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수진은 칫솔에 대해서는 “가느다란 칫솔이 좋다. 그래야 안쪽, 구석구석까지 들어간다. 칫솔 방향은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진 이수진의 공복 도전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치과에서도 멈추지 않고 자기관리를 하던 그녀는 치아관리에 이어 몸매 관리에 대한 꿀팁을 SNS팔로워들과 라이브로 공유 하며 완벽한 동안 미모의 비법을 전수했다. 이수진는 모든 일을 마치고 즐겨 찾는 헬스장으로 향했고, SNS를 통해 일주일만에 복근을 되찾기로 약속하면서 극한의 방법으로 ‘물 섭취 제한’을 하게 됐다. SNS소통을 자주하는 그녀는 실패 시 공약으로 ‘반나절 핸드폰 사용 금지’를 걸었다.
이수진이 복근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그녀의 딸이었다. 이수진의 딸은 공복을 하고 있는 엄마 앞에서 치킨을 먹는가 하면 엄마가 공복에서 마실 수 있는 물까지 빼앗아 먹은 것이다. 딸의 방해 아닌 방해와 여러 어려움들이 겹친 가운데 이수진은 24시간 공복을 성공리에 무사히 마쳤다.
공복에 성공한 이수진은 눈앞의 떡국은 안 먹고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이는 SNS에 올릴 복근 인증사진 촬영을 위한 것이었다. 물까지 500ml로 제한한 이수진의 배에는 확실한 복근이 새겨져 있었다. ‘공복 끝에 복근 온다’는 말처럼 그녀의 복근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이를 확인한 이수진은 그동안 못 먹었던 친정엄마의 명절 음식들을 먹어 미소를 짓게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과 김준현, 유민상도 새로운 공복에 도전했다. 다만 이들의 공복는 평범한 굶음이 아닌 대장 내시경을 한 다음 공복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실패 공약은 ‘공복자들’을 홍보하며 방송국까지 걸어오는 것이었다. 대장 내시경 이후 공복을 하게 될 경우 이들은 대략 48시간
노홍철과 김준현, 유민상은 대장 내시경을 받기 위한 장청소에 들어갔다. 알람을 맞춰 놓고 시간마다 약을 조제해서 먹어야 했던 세 사람. 노홍철은 마지막에 넣는 액을 처음부터 함께 넣는 실수를 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