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장희진-장신영이 격정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하고, 절절하게 사랑해나가던 중 감춰진 비밀들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비극적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7%, 수도권 시청률 3.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혁(박시후)의 목숨을 천신만고 끝에 구해낸 태유라(장신영)가 차우혁과 한정원(장희진)의 비밀스런 밀애 현장을 목격한 후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자살 시도를 한 태수호(송재희)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신현숙(김해숙)은 신이사(이승형)에게 차우혁에 대해 모종의 지시를 내렸던 상황.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된 태유라는 차우혁을 구하기 위해 변호사 일을 정리하고 거산그룹 법무팀으로 들어가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신이사에겐 차우혁에 대한 계획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법무팀으로 출근한 태유라는 타성에 젖어있던 법무팀을 모두 해고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차우혁에 대한 신현숙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서둘러 새 변호인단을 구성, 태수호의 무죄 입증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첩첩산중이었다. 신이사가 신현숙 허락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신현숙에게 달려간 태유라는 냉랭한 표정의 신현숙에게 차우혁을 향한 계획을 멈추라고 애원했다. “그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라고 마음까지 보였지만 신현숙은 “사랑? 넌 좀 똑똑한 줄 알았는데...”라며 태유라를 절망에 빠뜨렸다. 이때 지난번 신현숙이 유언장을 조작해 태수호를 후계자로 만들려고 했던 것을 떠올린 태유라는 신현숙에게 차우혁이 태회장(김종구)의 유언장을 갖고 있다고 미끼를 던졌다.
차우혁이 사라지면 언제 진짜 유언장이 불쑥 나타날지 모른다는 태유라의 말에 신현숙은 차우혁을 죽이라는 명령을 거둬들였고, 태유라는 “곧 반드시 찾아서 엄마 앞에 갖다 놓을게”라는 말과 함께 서둘러 차우혁을 찾아 나섰다.
그 시각 죽음의 직전까지 이르렀던 차우혁은 의문의 그림자가 어딘가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고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목숨을 건지고 응급실로 후송됐다. “119든 응급실이든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찾아내”라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던 태유라는 결국 차우혁이 있는 병원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미 피격을 당한 차우혁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달려온 한정원이 차우혁의 곁을 지키고 있던 상태. 태유라는 “차우혁씨 지금 어딨어요”라며 간호사가 가르치는 곳으로 향했고, 조금 열린 커튼 사이로 상처투성이 차우혁을 발견하고는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을 내비쳤다.
그런데 순간 차우혁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한정원과 한정원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했다.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차우혁과 한정원의 모습에 경악하는 태유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앞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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