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전원주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아 일자리를 잃은 적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 번’ 코너에서는 치매 부모님 간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효녀가수 현숙은 “나는 끝까지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겠다”며 “부모님이 오랜 세월 치매로 고생하셨다. 전원주 선배가 ‘너는 원 없이 잘했지, 효녀 가수야’라고 하지만 나는 늘 아쉽고 죄송하다. 지금 계시면 더 잘할 걸 싶다”고 말했다.
현숙은 “자식이 어릴 때 부모님이 힘들다는 이유로 보육원에 맡기면 서운하지 않냐. 아무리 전문기관이라도 부모의 사랑을 대신할 순 없다”며 “부모가 치매에 걸려도 무서워하지 말고, 간병이 서툴러도 자식이 돌보는 게 맞다고 본다. 부모 없이 내가 이 세상이 어찌 있겠냐. 잘 모셔야 한다”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전원주는 “마음이 예쁘다. 효녀 현숙에게 나라에서 상을 많이 줘야 한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전원주는 자신이 치매 환자라는 소문이 돈 적 있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오랫동안 남편이 앓다 가니까 우울증 비슷한 게 오더라. 기억도 잘 안 나고 사람도 빨리 못 알아봤다”고 운을 뗐다.
전원주는 “그래서 그 당시에 TV에 출연할 때 ‘건망증이 왔는지 치매증상인지 이게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게 퍼져서 ‘전원주가 치매라더라’라는 소문이 돌아 일도 다 잘
한편, 배우 전원주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공채 성우로 입사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전원주는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재까지 각종 방송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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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