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미 말렉. 사진|영화 스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쯤되면 변신의 귀재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라미 말렉이 이번엔 백만장자 국채위조범으로 돌아온다.
라미 말렉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극 중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아 높은 싱크로율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바이스’ 크리스찬 베일, ‘앳 이터너티스 게이트’ 윌렘 대포, ‘그린 북’ 비고 모텐스, ‘스타 이즈 본’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레디 머큐리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소환하며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라미 말렉이 ‘빠비용’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보헤미안 랩소디’로 골든 글로브, 미국 조합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 매감한 그는 27일 개봉하는 ‘빠삐용’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 라미 말렉. 사진|영화 빠삐용 스틸 |
전 세계 13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빠삐용’은 1973년작보다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낸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는다. 빠삐의 실제 모델인 앙리 샤리에르가 자신의 수형 생활과 탈옥 과정을 담은 소설이 원작이다. 해당 소설을 각색한 영화 ‘빠삐용’(1973)은 스티브 맥퀸, 더스티 호프만이 주연을 맡아 5천만 달러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빠삐용’은 라미 말렉과 배우 찰리 허냄 주연의 새로운 버전. 두 배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무엇보다 전설적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가면을 벗어던진 라미 말렉은 ‘빠삐용’에서 백만장자 국채위조범 드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어린 시절에 봤던 원작 소설과 영화에 깊은 감명을 받아 출연
라미 말렉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또 어떤 물오른 연기력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빠삐용’은 27일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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