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유상무가 결혼 당시 김연지의 어머니, 장모의 반대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개그맨 유상무 작곡가·김연지 부부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유상무는 처음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약 1년간 항암치료에 집중했다. 아직 대장암이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돼 정기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유상무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멍해졌다”며 “(어머니에게) 처음엔 숨겼다. 병원에서 씨 있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자꾸 씨 있는 음식을 주셨다. 평소 잘 먹던 애가 자꾸 씨를 발라내고 먹으니 이상했다고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상무는 “그런데 기사가 먼저 났다. 다행히 (어머니가) 기사를 못 보셨다. 쓰러지실까 봐 조심스럽게 말씀 드렸는데 의외로 담담하셨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유상무의 어머니도 암 투병을 한 적이 있다고. 유상무는 “(어머니가) ‘괜찮아. 엄마도 이겨냈어. 너는 엄마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고 하셨다. 슬퍼하지 않으셨다”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내가 이 프로그램 때문에 처음으로 장모님에게 ‘날 왜 반대하지 않으셨냐’고 물었다. 그런데 장모님은 ‘아프니까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오히려 (날)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
한편,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는 1년 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연지는 유상무의 암 투병을 곁에서 지켜보며 힘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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