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박훈이 정일우를 살렸다. 하지만 고아라가 괴한에 습격해 위기에 처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왕이 되려고 민진헌(이경영 분)의 노론 세력을 분열시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잉군은 숙종(김갑수 분)과 연령군 이훤(노영학 분)의 죽음을 계기로 경종(한승현 분)과 동질감을 느끼고 손을 잡았다. 이에 그가 노론 측의 과거 비리 사실을 폭로하자, 경종은 “이제 내 차례인가”라며 노론에 반격을 꾀하기 시작했다.
이어 연잉군은 어명을 받아 박문수(권율 분)를 풀어줬다. 박문수는 연잉군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연잉군은 박문수와 여지에게 “내가 너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연잉군은 박문수 덕분에 노론 자제들이 미리 과거 시제를 받은 사실을 알고 "이 나라의 과거는 이 나라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통탄했다.
이후 연잉군은 민진헌을 찾아가 노론 중신들의 과거 부정을 언급하며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두려움을 심어야 한다. 이제 조금 두려우시냐? 힘을 갖지 못한 양심이란 나약할 뿐. 대감이 내게 그리 말했듯이 나도 이제 그 힘을 가져보려 하는데"라고 경고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에 민진헌은 경종을 찾아가 “노론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과거 비리를 덮으라고 압박했다. 또한 그는 “연잉군을 너무 믿는 것 같다. 전하의 모후께서는 연잉군 모후인 숙빈의 고변으로 사사당한 거나 마찬가지다. 누구보다 그걸 잘 아는 전하께서 정녕 연잉군의 검은 속내는 모르시냐”고 두 사람을 이간질했다.
천윤영(배정화 분)은 세자빈(송지인 분)에게 "물러서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양자를 들이라고 채근했다. 이에 인원왕후(남기애 분)는 천윤영의 뒤를 캐보라고 일렀다.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은 경종이 연잉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노론은 자신들을 향한 '과거 부정'에 대한 조사를 ‘핍박과 압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민진헌의 사주를 받은 달문(박훈 분)이 민심까지 조작해 민심까지 흉흉했다. 박문수와 여지가 그 모습을 목격하고 연잉군에 알렸다.
연잉군은 달문에게 "민진헌의 개답게”라며 민심을 현혹하는 사태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내 편이 돼 달란 말은 안 한다. 적어도 백성의 편을 들어달라. 적어도 자네 같은 사람들 뒤통수는 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이에 달문이 "어좌를 노리는 거냐"며 연잉군은 결코 왕이 되지 못할 거라며 차라리 목숨을 지키라고 받아쳤다. 이에 연잉군은 "내가 해낸다면 어쩔 테냐. 내가 이 나라 조선의 가장 왕 다운 왕이 된다면"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연잉군이 판세가 뒤집힐 상황을 걱정하자 여지는 "우리가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관직을 갖지 않은 보통의 선비들을 언급했다. 박문수처럼 이 사태를 알고 눈이 뒤집히는 선비들이 있을 거라는 것. 이에 연잉군은 "어쩌면 반격이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반기면서도 박문수와 여지가 이 일에서 빠지길 바랐다.
하지만 여지는 "계획을 모두 들었다"고 말했고 박문수도 "1년 전 우리가 꾸었던 꿈을 기억한다"며 왕게임을 언급했다. 이어 박문수는 "놀이판의 왕이 아닌 진짜 조선의 왕이 되려는 거 아니냐"고 했고, 여지도 목숨을 걸고 함께 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이들은 양반으로 분장해 술판에서 입격 못한 선비들을 선동했다.
성균관 유생들은 권당을 형성했고 그의 아버지들이 사헌부에 나가서 반발했다. 이에 민진헌은 "군대감을 가벼이 봤다. 그런다고 어좌를 얻겠냐"고 했지만 연잉군은 "후회해도 난 왕이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이겸(김종수 분)은 김창중(이원재 분)에 "이판 민진헌의 뒤통수를 칠 수 있다. 노론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대감께서 연잉군을 후사로 밀어 성공만 한다면 조정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선수 쳐서 왕을 만들 것”이라고 민진헌을 견제했다. 이어 이이겸은 인원왕후를 찾아가 선대왕이 후사로 이금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인원왕후도 고민에 빠졌다. 이이겸과 김창중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종을 찾아가 연잉군을 왕세제(왕의 아우)로 추천했고, 이는 민진헌의 귀에도 들어가 놀라움을 안겼다.
연잉군은 자신도 몰랐던 일들이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