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광풍, 마블 시대가 도래 했다. ‘캡틴 마블’이 개봉 동시에 극장가를 올킬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의 성적은 대폭 하락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캡틴 마블'은 개봉 첫날인 6일 46만85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6만148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개봉 전 91.6%까지 치솟았던 예매율을 오프닝 스코어로 고스란히 현실로 옮겼다. 이는 올해 개봉한 ‘극한직업’의 개봉 첫 날 관객수인 36만 8,582명 등을 가뿐히 넘은 2019년 최고 오프닝 기록으로 3월 흥행 1위인 ‘미녀와 야수’(2017) 개봉일 관객수 16만 6,930명과 약 30만 명 차이로 넘어섰으며, 역대 3월 오프닝 관객수 1위인 ‘해빙’(2017) 오프닝 38만 6,128명까지 6만 명 이상의 차이로 경신한 대기록이다.
여기에 마블 솔로무비 흥행 1위인 ‘아이언맨 3’(2013, 최종 관객수 900만 1,679명)의 개봉일 관객수 42만 2,504명까지 넘어서며 마블 솔로무비 최고 예매율에 이어 박스오피스까지 새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같은 '캡틴 마블'의 활약에 한국 영화는 자연스레 자리를 내주게 됐다. 관객 수도 대폭 하락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2만67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89만988명을, '사바하'는
한편, '캡틴 마블'은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하고,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힘을 합쳐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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