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하나뿐인 내편’의 주역들이 출연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피투게더4')는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정재순·임예진·차화연·이혜숙·유이·나혜미·박성훈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순은 가발을 쓴 조세호의 머리채를 잡고 “이 첩년 딸”이라고 ‘하나뿐인 내 편’의 인기 대사를 외치며 등장해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정재순은 데뷔 50년만 에 첫 예능 출연. 그는 “처음엔 나오기가 꺼려졌는데 ‘하나뿐인 내 편’ 배우들과 함께 한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가만히 있으시면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재순은 “머리채 잡을 때 카타르시스 느낀다”는 박금병표 머리채 연기를 MC 유재석에 재연하며 웃음을 안겼다.
딸을 위해서라면 뻔뻔한 속물도 마다하지 않는 소양자 역의 임예진은 극중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드라마인지 실제인지 헷갈리게 했다. 임예진은 드라마 속 사위 박성훈이 본인 사진이 담긴 휴대폰 케이스를 갖고 있는 걸 구슬려서 ‘휴대폰 케이스’를 얻어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박성훈은 임예진만 주기가 미안해서 다른 엄마들도 챙겨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임예진은 원래 박성훈이 사위 이상형이었지만, 이장우로 바뀐 사연을 전하며 또 다시 휴대폰 케이스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박성훈은 굉장히 우유부단하다. 휴대전화 케이스만 해도 그렇다. 대륙이(이장우)는 일주일 안에 해결했을 것”이라며 내성적이고 감정 표현을 잘 안 하는 박성훈과 자신에게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이장우를 비교해 드라마 속 소양자의 면모를 보였다.
차화연은 극중 오은영처럼 까불까불하고 솔직한 면이 닮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소녀 같은 성격이라서 때리는 연기를 할 때 매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이혜숙은 "화연이 언니 성격을 닮고 싶다. 소녀 같고 단순하고 많은 생각을 안 한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차화연은 "이거 디스 아니냐?"고 황당해 해 웃음을 더했다. 이밖에 차화연은 배우로 활동하는 딸 차재이가 임예진의 딸과 미국에서 같은 대학교를 다녔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혜숙은 자신과 함께 아들 연기를 했던 김수현, 박서준, 유연석을 언급했다. 그는 "김수현이 범상치 않더라. 넌 한류스타 되겠다고 했었다. 감사하다고 하더라. 나중에 나 몰라라 하지 마라고 했다"면서 박서준도 역시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오래 됐지만 아들 역할이었다. 굉장히 뜨고 있더라"면서 ‘하나뿐인 내 편’에 아들로 나오는 박성훈에게도 “내 아들로 나온 애들이 다 잘 됐다. 너도 잘 될 거라고 했다"고 호언장담하며 모자 케미를 폭발시켰다.
유이는 보통 드라마에서 캔디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무릎도 잘 꿇고, 계속 사과한다 등 캔디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이는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대선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등 예의바른 모습으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날 유이는 의도치 않게 ‘걸그룹 5대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 런웨이 흑역사로 큰 웃음을 안겼다. 유이는 "초대 받는 것 자체가 기회였다. 그 뒤로는 한 번도 안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패대기 시구’ 흑역사까지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나혜미는 자신의 애정신을 본 남편 에릭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나혜미가 극중 남편인 박성훈과 뽀뽀신을 보고 일시정지한 채 안 보려고 했다는 것. 또한 박성훈이 감정신에서 콧물을 흘려 NG를 계속 냈던 사연을 밝히며 웃음을 안겼다.
섬세한 사위이자 다정한 남편 장고래 역을 맡은 박성훈은 엄마 배우들의 큰 사랑을 독차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어머니가 한 분도 안 계셨다. 이혜숙 선배님이 제 첫 어머니”라며 이혜숙을
특히 그는 조정석, 송강호 등의 성대모사를 ASMR기법으로 선보이는 등 독특한 개인기로 매력 발산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이와 나혜미가 시청률 35% 공약을 지켰다. '하나뿐인 내편'이 40%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기 때문. 두 사람은 애프터스쿨의 '디바'와 청하의 '12시' 댄스를 선보여 출연진들에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