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의 화려한 삶을 사는 배우 수현이 심정수 매니저의 작은 선물에 감동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수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현은 미국 뉴욕에서 스케줄을 소화했다. 수현은 매니저가 "그렇게 큰 레드카펫을 언제 서보겠냐. 남들이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들도 많이 보고"라고 말하자 "못 알아봐서 담담한 것 아니냐"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파티장에서 매니저가 조니뎁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 수현은 "파티장에서 조니뎁과 앉아서 이야기를 했다. 정수 씨가 편하게 식사를 하더라. 나중에 봤냐고 물어보니 '빵모자 쓴 아저씨냐'고 묻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수현은 아침 일찍 조깅을 마친 뒤 셀프 스타일링을 하고 스케줄 소화를 위해 한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이곳에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 제이콥 코왈스키 역으로 출연한 댄 포글러를 만났다. 두 사람이 인터넷 라디오 등을 진행하는 사이 매니저는 선물을 사러갔다.
일정을 소화한 수현과 매니저, 댄 포글러는 한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했다. 댄 포글러는 갈비, 방어회 등을 먹으며 연신 "맛있다"고 외치는 등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가던 중 매니저는 댄 포글러와 수현에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건넸다. 댄 포글러에게는 초콜릿을, 수현에는 초콜릿 향이 나는 향초와 손편지를 선물했다.
편지에는 "항상 데리고 다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수현은 손편지를 읽으며 눈가를 붉혔다.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다. 그런데 누나와 다니며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누나가 예전에 손편지를 써주면 매일 읽겠다고 했다"고 편지를 선물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표현을 더 잘하는, 믿음직한 매니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수현은 또 다시 "매니저가 또 사람을 울린다. 기분이 이상하다. 나야말로 고맙다"면
한편,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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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