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현정이 음원 유통가 독과점 폐해를 지적하며 윤종신에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임현정은 12일 오후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새 싱글 '청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발표 예정인 정규 6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현정은 건강상의 문제 등 개인적인 이유로 11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신곡 '사랑이 온다'로 활동을 재개했다.
긴 공백을 딛고 컴백한 결정적 이유는 따로 없었다. 임현정은 "막연히 시작했다. 나는 일을 할 때 계획을 갖고 할 때도 있지만 그냥 할 때도 있다"며 "작년 컴백은 '이쯤 됐으니 그냥 해볼까'였다. 완전히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면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현정이 활동을 중단한 사이 음원 시장은 확연히 바뀐 상태. 임현정이 체감한 커다란 변화는 유통 구조였다. 그는 "유통구조가 바뀐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독과점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독과점이 음반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경제를 붕괴시킬수 있는 것이고 문제고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현정은 "하다가 화가 나서 '그만둬야겠어', '적응을 못하겠어' 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 선배님께도 유통구조 변한 게 적응 안 된다고 그냥 그만둘까요 했더니 하하 웃으며 '현정씨 음악 좋은데, 계속 해야죠'라고 하시더라. 음악이 좋다고 계속 꾸준히 하라고 하신 말씀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종신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임현정은 "윤종신 선배님과 친한 분들을 통해 연락을 취했는데 연락이 안 닿아 회사로 메일 보냈더니 답을 주셨다. 너무 힘들다고, 선배님이 제작과 본인 음악 직접 쓰시는 선배님으로서 조언 해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까지도 뜬금없이 문자 드릴 때마다 조언을 해주신다. 좋은 선배님이시다"고 덧붙였다.
'청춘'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2, 30대를 넘어 이미 청춘을 보낸 중, 장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청춘찬가다. 임현정이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아 청춘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음악적으로
임현정은 1996년 KBS2 드라마 '컬러' OST '아무일 없던 것처럼'을 작사,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정규 1집 '양철북'을 시작으로 다섯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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