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의’ 송새벽 조한선 사진=OCN ‘빙의’ 캡처 |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 제작 데이드림)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는 평균 1.8%, 최고 2.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선양우(조한선 분)는 금조(길해연 분)를 이용해 결국 20년 전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 분)의 영혼을 소환했다. 그의 황대두가 금조의 몸으로 빙의되면 무당의 영적 기운을 갖게 돼 영혼이 소멸되지 않고 빙의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이후 황대두가 선양우의 몸에 다시 빙의되면 각자의 능력이 서로에게 흡수된다는 것. 때문에 황대두의 빙의로 선양우는 더욱 대담해졌고 거침없었다.
다음 타깃은 결혼식 날짜가 잡혔다며 행복해하는 한울의료원 여직원의 남자친구였다. 가장 큰 고통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자의 몫이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황대두는 선양우의 모습을 한 채 그를 살해했고 어김없이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이게 무슨 일이야.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내요”라고 여직원을 위로했지만, 뒤에선 유가족이 슬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섬뜩함을 자아냈다.
촉 좋은 형사 강필성(송새벽 분)은 선양우를 바짝 쫓았다. 사건 현장을 찾은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한울의료원 직원이었음을 기억해냈고, 병원 CCTV를 통해 선양우와 여직원이 대화하는 것, 그가 환자였던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확인하는 것까지 찾아냈다. 게다가 선양우가 열세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도 반성은커녕 자기가 살인을 한 걸 은근히 자랑함과 동시에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황대두”라고 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이에 강필성은 “그놈 범인 확실해요. 증거 찾다가 사람 더 죽으면 반장님이 책임질 겁니까?”라며 선양우를 찾아갔다. 장례식장에서 홀로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선양우를 목격하고 “네가 죽인 사람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 슬퍼하는 거 보니까 그렇게 짜릿해, 살인마 놈아?”라며 상을 엎어버렸다. 분노에 찬 강필성과 음식물을 뒤집어쓰고도 실성한 듯 웃음을 멈추지 않는 선양우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긴장감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영적으로 얽히며 일상에서도 서로를 떠올리게 된 강필성과 홍서정(고준희 분). 서로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던 두 사람은 뜻밖에도 편의점에서 마주쳤고 필성은 서정을 집까지 바래다줬다. 괜히 “안 들어 줘도 됐었는데”라는 서정에게 필성은 “그거 집에 다 와서 얘기하는 건 뭐지?”라고 대꾸했다. 서정은 “버리기엔 아깝고 입으려면 입으라구요”라며 대뜸 옷을 선
또한, 역대급 악역을 예고한 오수혁(연정훈 분)이 선양우가 치료해야 할 환자로 등장했다. 그런데 오수혁을 향해 메스를 드리우던 선양우가 갑자기 “재밌는 놈이네”라며 마음을 바꿔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양우는 오수혁으로부터 무엇을 감지한 것인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