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이 육아와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14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러시아인 며느리 고미호,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 초보 엄마 이현승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러시아인 며느리 고미호, 이경택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고미호는 일주일 만에 쉬는 날, 남편 이경택과 영화관 데이트를 하려 했다. 하지만 전날 "맛있는 거 해주겠다. 놀러오라"는 시모의 전화를 받고 시댁으로 향했다. 이경택은 “조금만 있다가 3~4시쯤 나오자. 그러면 오늘 계획 다 할 수 있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하지만 시댁에 도착한 두 사람에게 시모는 봄맞이 분갈이를 도와달라며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말했다. 이에 고미호는 "논다고 하더니 분갈이로 노시는 건가"라며 웃었다. 시모는 계속해서 다육이와 화분들을 가져왔다. 이후 시모는 부부에게 쉬라고 말해놓고 밥상을 차리며 "배고프면 빨리 수저라도 놔야하지 않냐"고 성화를 했다. 이에 고미호는 "원하는 게 있으면 앞으로 똑바로 말해달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식사를 마친 고미호, 이경택 부부가 영화관으로 출발하려는 찰나, 시모는 “커튼 하나만 뜯어주고 가라”라 또 다른 집안일을 부탁했다. 이후 청소하던 고미호가 친정어머니에게 로봇청소기를 선물했다는 말에 시모가 서운함을 드러내면서 부부는 묵묵히 빨래까지 집안일을 해야 했다.
한편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은 시부모의 부부싸움으로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 백아영은 시아버지로부터 “몇 달간 모은 용돈으로 휴대폰을 샀는데 시모가 화를 내고 가출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백아영은 사태를 수습하러 시댁으로 향했고 냉전 중인 시부모 중재에 나섰지만 각자의 입장만 밝혀 누구의 편도 들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시부는 “한 번 샀으니까 이해해 달라. 내 각시한테도 이해해달라고 말해 달라”며 며느리에게 ‘전달’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백아영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시모의 다툼을 말리고자 중재에 힘썼다. 백아영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쇼핑을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시모는 백아영에게 시부의 옷은 사주지 말라고 막아 웃음을 자아냈다. 신나게 옷 구경을 하며 시부모의 ‘부부싸움’은 일단락됐다.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 초보 엄마 이현승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른 아침부터 서안이를 돌보느라 바쁜 초보 부모 이현승‧최현상. 최현상은 출산 후 첫 생일을 맞은 아내를 위해 ‘나 홀로 육아’를 자처했다.
이현승은 출산 40일 만의 외출에 잔뜩 설렌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 임신중인 쇼핑호스트 이미소와 아나운서 임현주를 만났다. 이현승은 “아이를 키우고 지금 또 만삭이라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일보다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현승은 “산후조리원이 천국이란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나오니까 천국이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현승은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거듭 털어놨다. 그는 “막상 집에 오니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