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이 몰카 혐의 및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의혹으로 약 2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최종훈은 17일 오전 6시 4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경찰에 다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훈은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주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며 부인했다.
최종훈은 ‘불법촬영물을 다른 카톡방에도 유통했느냐’에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누구에게 받았냐’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느냐’는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잠든 여성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다.
경찰에 외압을 가해 음주운전을 무마시킨 과거 전력도 뒤늦게 드러나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최소 0.05%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을 넘었으나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갔다. 이
최종훈 소속사 측은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면서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연예계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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