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짠내투어’에서 통편집됐다.
16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홍콩 땡큐 특집이 전파를 탔다. 김종민, 허님문(허경환+문세윤)이 홍콩 여행 설계자로 나섰다. 앞서 홍콩 여행에는 김종민 허경환 문세윤 박나래 박명수 신지 정준영이 함께했다.
‘짠내투어’ 측은 정준영의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향후 정준영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예고대로 정준영의 분량은 통편집됐다. 제작진은 정준영이 보이지 않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다른 출연자를 클로즈업하거나, 분할 화면을 사용한 것.
부득이하게 출연자가 단체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자막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정준영의 얼굴이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
한편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2일 정준영을 입건했다.
정준영은 지난 1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은퇴를 선언한 정준영은 모든 프로그램에 퇴출당했으며,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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