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벨 박시후 김해숙 사진=TV조선 바벨 |
박시후, 김해숙은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에서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에서 한 줄기 빛처럼 찾아온 한정원(장희진)을 지키고자 복수를 내던지는 차우혁 역과 장남 태수호(송재희)를 거산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온 인생을 내걸며 추악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신현숙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은 거산을 향한 복수마저 포기하고 신현숙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던 상황. 더이상 아버지 차성훈의 죽음에 관해 묻지 않을 테니 한정원을 석방해달라며 부탁하는 차우혁에게 신현숙은 비릿한 웃음을 던지면서 “그 사람이 죽은 이유는...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야”라는 충격적인 폭로를 터트려 차우혁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박시후와 김해숙이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심상찮은 분위기의 ‘살벌 기 싸움 투 샷’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 중 차우혁이 아버지 위패가 모셔진 사찰로 신현숙을 불러 제안을 건네는 장면. 위패 앞에서 차우혁은 무언가 다짐한 듯 굳건하게 우뚝 서 있는 반면, 신현숙은 회한에 사로잡힌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차우혁이 신현숙에게 서류를 건네자 이를 살펴본 신현숙이 차우혁에게 서류 뭉치를 내 던지며 싸늘한 분위기를 드리우는 것.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 앞에서 차우혁이 신현숙에게 전한 서류의 내용은 무엇일지, 차우혁이 놓은
제작진 측은 “차우혁이 장고 끝에 신현숙에게 최후의 초강수를 날리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자아내게 될 장면”이라며 “복수의 화신 차우혁과 욕망의 화신 신현숙의 입체적인 대립각이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