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의 부모가 피살된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충격과 함께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희진의 아버지 A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 B씨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희진 부모 모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17일 오후 용의자 1명을 검거,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투자로 인한 채권채무 관계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희진씨의 투자유치 사건의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 부모가 약 3주 전쯤인 지난달 25~26일 사이 안양 자택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희진은 증권전문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후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예능프로그램 등 방송에 출연,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럭셔리 자택, 고가 외제 차량 등을 공개하며 재력을 과시해온 이희진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불법 주식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희진은 당시 벌금 낼 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일명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희진 부모 살해 소식에 놀라며 용의자가 이희진의 불법 주식 거래 피해자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모가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잘못한 게 아닌데..”, “솜방망이 처벌 받으니 열 받을 만 한데 이건 아니다”, “이희진이 잘못했는데 왜”, “돈이 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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