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성접대 등 각종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가 병무청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서류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승리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 손병호 변호사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18일) 오후 3시반쯤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했다. 추후 병무청의 검토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같은 날 "승리의 현역병입영 연기원이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병무청에 접수됐다"면서도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19일)까지 보완을 요구했다. 보완 등 요건이 갖춰지면 관련 규정에 따라서 입영연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알선 혐의로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해외 원정 성매매 및 원정도박 관련 의혹도 제기된 상태지만 아직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난 상태는 아니다. 손 변호사는 "경찰 쪽에서 추가 소환 요청을 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2015년 12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중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거졌다.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외국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건이 점점 불거지고 있으나 승리는 당장 7일 뒤 현역 입대를 앞둔 상태. 이에 승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기 위해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것"이라고 15일 밝힌 바 있다.
향후 경찰은 투자자 접대 등과 관련된 승리 주변인 등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한편 승리를 비롯해 최종훈, 유 전 대표 등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 동영상을 올린 혐의로 17일 재소환돼 2차 조사를 받은 정준영은 "잘못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8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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