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차태현 사진=DB |
지난 16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한 정황을 보도했다. 차태현은 KBS2 ‘1박 2일’ 단체 대화방에서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오늘 준호 형 260 땄다. 난 225 이건 내 돈”이라고 말했으며 “신고하면 쇠고랑”고 덧붙였다.
논란이 더욱 가중되자 차태현과 김준호는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은 KBS에서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의 하차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이때 MBC에 불똥이 튀었다. 차태현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었으나 논란으로 ‘라디오스타’까지 하차해야 한 것이다.
20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차태현의 모습은 통편집되지 않았다. 하지만 단독샷은 없었다. 그는 이날 진행하는 녹화에 불참해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MBC 측은 아직 ‘라디오스타’ 끝자리 MC 후임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끝자리에 앉은 MC들은 대부분 불명예스러운 이유로 하차했다. 가장 먼저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불법 도박 상습 혐의로 인해 인사 없이 떠났다. 이후 스페셜 MC 형식으로 진행되다 자리 잡은 유세윤은 음주운전 자수하며 또 떠나게 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끝자리 저주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차태현이 MC를 하기 전 슈퍼주니어 규현이 꽤 오랫동안 막내 MC를 맡아오며
한편 차태현과 김준호 등의 하차로 핵심 멤버가 모두 빠진 KBS2 ‘1박 2일’ 측은 지난 18일 존폐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별다른 말 없는 상황이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